▲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오픈 우승을 차지한 박상현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대표주자 박상현(38)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2승 고지를 밟았다.

19일 경북 칠곡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은 박상현은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의 성적을 거둔 박상현은, 이날 4타를 줄인 김한별(25)을 2타 차 단독 2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200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신고한 첫 승을 시작으로 2009년 2승, 2014년 2승, 2016년 1승, 2018년 3승을 쌓아온 박상현은, 올해 7월 우성종합건설 부산경남오픈에서 2021시즌 첫 승을 올린 뒤 약 2개월 만에 코리안투어 통산 10승을 채웠다. 이 외에도 일본투어에서 2승 경험이 있다.

지난주 신한동해오픈을 제패한 서요섭(25)에 이은 이번 시즌 두 번째 다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 상금 1억원을 차지한 박상현은 시즌 상금을 4억3,368만원으로 늘렸고,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000점을 추가해 4,764점이 되었다.

아울러 코리안투어 생애 획득 통산 상금 1위를 달리는 그는 40억원을 돌파했다(약 40억2,958만원).

이날 경기는 챔피언조에서 샷 대결한 두 선수의 매치 플레이를 연상시켰다. 54홀 선수였던 김한별에 1타 차 단독 2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박상현은 1번(파4), 2번(파4), 5번(파5)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낸 게 이번 우승에 결정적이었다.

초반부터 2타 차 리드를 잡은 박상현과 추격자로 바뀐 김한별은 엎치락뒤치락 접전을 이어갔다. 김한별이 5번홀(파4) 첫 버디를 잡았고, 박상현이 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공동 선두가 되었다.

박상현은 9번홀(파4) 버디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 1타 차 선두로 후반에 돌입했다.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는 버디를 주고받았고, 김한별이 13번홀(파5) 버디를 추가하며 중간 성적 21언더파 선두 자리를 공유했다.

14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 퍼트를 떨어뜨린 박상현이 1타 차로 달아났고, 둘은 17번 홀까지 나란히 파 행진했다. 전날 3라운드 18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던 김한별은 그러나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최대 위기를 맞으며 연장 기회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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