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대회에 출전한 김효주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오랜만에 샷 이글을 뽑아낸 김효주(26)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서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김효주는 18일 충북 청주시 세종 실크리버 컨트리클럽(파72·6,627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기록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작성한 김효주는, 오후 2시 15분 현재 2라운드 9개 홀에서 3타를 줄인 이가영(22)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올라 있다.

이날 공동 11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전반 15번홀(파3)에서 1m 내외 첫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4)에서는 4.6m 거리에서 연속 버디로 연결했다.

후반 4번홀(파5) 페어웨이에서 87.5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으로 홀에 공을 집어넣은 김효주는 6번홀(파5) 추가 버디에 힘입어 선두로 도약했다.

김효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샷 이글을 오랜만에 해서 방방 뛸 만큼 기분이 좋았다. 실수가 몇 차례 나왔지만, 많은 타수 줄여서 만족스러운 하루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샷 이글 상황에 대해 김효주는 "파5 서드 지점에서 그린이 안 보였다. 핀 방향으로 공이 갔길래 '버디를 쉽게 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뒤에 있던 방송 카메라 감독님이 '샷 이글 했다'고 말해줘서 바로 나도 모르게 방방 뛰었다. 이따 영상 한번 보려고 한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김효주는 "지난주 아쉬움이 있었는데, 내일은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미국 가기 전에 팬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그는 "마지막 날은 특히 퍼트를 남들보다 제일 잘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모두 긴장하는 날이니, 쇼트게임에서 차이가 벌어질 것 같다. 그 부분에 집중하겠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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