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 대회에 출전한 박상현, 김주형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1, 2위를 달리는 김주형(19)과 박상현(38)이 정면 승부를 벌인 DGB금융그룹 어바인 오픈(총상금 5억원) 이틀째 마지막 홀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박상현은 17일(금)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215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5타를 쳤다.

둘째 날 경기는 오전에 내린 비로 일시 중단되었다가 재개되는 등 예정 출발시간 대비 2시간 10분가량 지연되었다.

오후 4시 현재 중간합계 10언더파 132타를 작성한 박상현은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이날 2타를 줄인 김주형과 2라운드를 진행 중인 이태훈(30·캐나다)이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주형을 포함한 1라운드 4명의 공동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시작한 박상현은, 이틀 동안 동반 샷 대결한 김주형과 선두 자리를 놓고 다투었다.

둘은 나란히 초반 11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김주형은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해 3타를 줄였고, 박상현은 버디 3개를 골라낸 뒤 18번홀(파5) 보기로 2타를 줄였다. 

한때 3타 차로 멀어진 두 선수는, 그러나 후반 들어 분위기가 급변했다. 김주형이 추가 버디 없이 1~8번 홀에서 파 행진한 반면, 박상현은 같은 홀에서 3개 버디를 솎아내 김주형과 동타를 만들었다.

나란히 중간 성적 9언더파로 티샷을 날린 마지막 9번홀(파4)에서 박상현은 버디를 잡아냈고, 김주형은 파 퍼트를 놓치면서 역전되었다. 결국 김주형은 박상현에 2타 차로 추격하는 상황에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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