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하는 고진영, 브룩 헨더슨, 이정은6, 박성현, 노예림, 하타오카 나사, 패티 타바타나킷, 한나 그린, 허미정 프로, 아리야 주타누간.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23번째 정규 대회인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이 17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오리건주 웨스트 린의 오리건 골프클럽(파72·6,658야드)에서 펼쳐진다.

총상금 140만달러에 우승상금 21만달러가 걸린 이번 대회에는 한국선수 17명(강혜지, 고진영, 곽민서, 김아림, 박성현, 박희영, 손유정, 신지은, 이미림, 이미향, 이일희, 이정은5, 이정은6, 지은희, 최나연, 최운정, 허미정)을 포함한 총 144명이 출격한다. 36홀 후 상위 70위(동타 포함)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1972년에 시작된 이 대회는 올해 50주년을 맞았는데, LPGA 투어에서 메이저 대회가 아닌 일반 대회 중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1977~1982년에는 비공식 팀 이벤트로 대회를 치렀고, 2001년에는 9.11 사태로 인해 열리지 않았다. 낸시 로페즈(미국)가 대회 사상 유일한 3회 우승자다(1985, 1987, 1992년).

올해는 대회 역대 챔피언 가운데 오스틴 언스트(2014년), 브룩 헨더슨(2015, 2016년), 스테이시 루이스(2017년), 한나 그린(2019년) 4명이 출격한다.

이번 시즌 우승자 중에는 고진영(26), 브룩 헨더슨(캐나다), 오스틴 언스트, 라이언 오툴(이상 미국), 아리야 주타누간, 모리야 주타누간, 패티 타바타나킷, 파자리 아난나루칸(이상 태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슈웨이링(대만) 등 10명이 나온다.

다만, 도쿄올림픽과 솔하임컵 등 빅 이벤트 직후에 열리는 경기라 세계랭킹 톱10에서 2명(고진영, 브룩 헨더슨)만 참가한다. 세계 톱50로 범위를 넓히면 15명이 출전한다.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대회 18홀 최소타는 61타(11언더파)로, 2019년 2라운드 때 김세영(28)이 작성했는데, 김세영은 이번에 건너뛰었다. 같은 해 한나 그린은 36홀 최소타인 127타(17언더파)를 몰아쳤다. 또 같은 해 노예림(미국)은 54홀 최소타인 19타(19언더파)를 적어냈다. 그 해 우승은 한나 그린, 준우승은 노예림이 각각 차지했다. 

대회 72홀 우승 스코어는 267타(21언더파)로, 브룩 헨더슨(2015년)과 한나 그린(2019년)이 만들었다.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캄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 출전하는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_LPGA

선수들의 기록을 토대로 다양한 분석을 내놓는 KPMG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흥미로운 통계를 공개했다. 6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래 LPGA 투어 10라운드 이상 출전한 136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기록을 분석했다.

이 중에서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꼽히는 고진영(세계2위), 브룩 헨더슨(세계9위), 하타오카 나사(세계11위), 패티 타바타나킷(세계12위), 아리야 주타누간(세계20위), 제니퍼 컵초(세계29위), 노예림(세계30위)의 기록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고진영은 몇 달 전 통계조사를 시작한 이래 강력한 볼 스트라이킹 수치를 기록했지만, 퍼팅 이득 타수는 136명 중에서 123위에 그쳤다. 무엇보다 평균 75~100야드 거리에서 날린 샷의 정확도는 모든 선수들 중 가장 정확했다.

브룩 헨더슨은 이번 시즌 페어웨이를 놓쳤을 때 규정 타수 내에 공을 그린에 올리는 비율에서 2위에 올랐다. 이 부문 1위 렉시 톰슨은 67.4%이고, 헨더슨은 66.8%다. 또한 헨더슨은 티샷 이득 타수에서 10위 안에 들었고, 그린 주변 이득 타수는 12위를 기록했다.

하타오카의 이득 타수는 전체 6위, 티샷에서 8위, 어프로치 8위로 높은 반면, 그린 주변은 112위, 퍼팅은 63위를 기록했다.

타바타나킷은 이 통계 기간에 라운드당 퍼팅 이득 타수에서 6위를 달리고 있다. 이 부문 1위 양희영은 1.76, 5위 박인비는 1.39, 6위 타바타나킷은 1.37이다. 아울러 5~10피트와 10~15피트 거리에서 퍼트 성공률은 타바타나킷이 74%와 45%로, 전체 선수의 평균 55%와 28%를 월등히 앞섰다.

아리야 주타누간은 이번 시즌 100~125야드에서 높은 정확도를 보였다.

제니퍼 컵초는 일반적인 그린 적중률과 페어웨이를 놓쳤을 때 그린 적중률에서 매년 뚜렷한 발전을 보엿다. 지난 3시즌 동안 2019년 45위-32위, 2020년 20위-21위, 올해 11위-5위를 기록했다.

최근 몇 달 동안 상승세가 뚜렷한 노예림은 특히 어프로치 플레이에서 라운드당 이득 타수 1.50을 기록해 7위에 올랐다. 반면 그린 주변 이득 타수 66위, 퍼팅 이득 타수는 73위에 머물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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