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윤이나(18)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다.

13~15일 사흘간 강원도 평창군 휘닉스 컨트리클럽(파72·6,332야드)에서 열린 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총상금 1억원)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66-70-63)의 성적을 거둔 윤이나는 우승상금 1,800만원의 주인이 되었다.

유일하게 3라운드 동안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였고, 버디만 17개를 골라잡았다.

첫날 버디 6개를 솎아냈고, 2라운드에서선 버디 2개를 기록했다. 선두에 5타 뒤진 공동 6위로 맞은 최종라운드에서는 4번홀(파4) 버디를 시작으로 총 9개의 버디를 쓸어 담아 역전에 성공했다.

드림투어 무대로 옮긴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윤이나는 "앞서 열린 몇 개 대회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쳐 아쉬웠는데, 이렇게 우승하게 돼서 정말 기쁘다. 그동안 우승을 놓쳤던 대회들이 생각나 더 값진 우승으로 기억될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노보기 우승의 원동력에 대해 묻자, 윤이나는 "내 플레이가 원래 조금 공격적인 스타일이다 보니 보기도 많고 버디도 많은데, 이번 대회는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을 목표로 했더니 우승이 따라온 것 같다"며 "일등공신은 퍼트다. 특히 최종일 5m 정도의 퍼트가 잘 떨어져 줬다"고 답했다.

4번과 6번홀(이상 파4), 9번(파4), 14번(파5), 16번홀(파4) 버디 퍼트가 모두 4~5m 거리에서 나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1 톨비스트-휘닉스CC 드림투어 11차전 우승을 차지한 윤이나 프로. 사진제공=KLPGA

초등학교 3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간 스크린 골프장에서 골프의 매력에 빠진 윤이나는 이후 2019년과 2020년에 국가대표로 활동했다. 

올해 5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그는 프로 데뷔 첫 대회로 치른 KLPGA 3부인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에서 3위를 차지한 뒤 바로 6차전에선 한 라운드에 3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KLPGA 전체 투어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했고, 7차전에서는 당당히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정회원으로 승격된 7월부터 드림투어에서 실력을 가다듬은 윤이나는 이번 대회를 포함하여 총 8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 톱10에 5차례 입상했다.

윤이나는 "앞으로 남은 대회에서 한 번 더 우승하고 싶고, 최종 상금순위 톱5 안에 드는 것이 목표"라며 "정규투어에 가는 그날까지 열심히 준비하겠다"라는 당찬 의지를 내비쳤다.

최예본(18)과 김다은2(19)가 최종합계 16언더파 200타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아울러 문정민(19)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로 4위, 정주리(18)가 합계 12언더파 204타 단독 5위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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