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 신인상을 수상한 윌 잘라토리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총집합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평생 동안 한 번밖에 기회가 찾아오지 않는 신인상을 받는다는 것은, 실력과 타이밍, 운이 모두 필요하다.

더욱이 이 상은, PGA 투어 동료 선수들의 투표로 최고의 신인을 선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값지고 영광스럽다.

그런 의미에서 2018-19시즌 루키로 우승을 차지한 미국 선수 콜린 모리카와(현재 세계3위)를 제치고 신인상을 수상한 임성재(23)가 새삼스레 대단하다.

PGA 투어는 이번 주 2020-2021시즌 신인상을 선정해 발표했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특별 임시 회원' 자격으로 PGA 투어에서 뛴 윌 잘라토리스(25·미국)다. 

그는 2020년 11월에 특별 임시 회원의 자격으로 PGA 투어 대회에 참가할 기회를 얻었고, 25개의 대회에 출전해 8번의 '톱10'과 21번의 컷 통과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4월 '명인 열전' 마스터스에서 2위에 오르는 두각을 나타냈다.

2020-21시즌 동안 1,296점의 비회원 페덱스컵 포인트를 획득해, 2021-22시즌의 풀 타임 회원 자격을 얻었다. 

잘라토리스처럼 임시 회원의 자격으로 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선수는 2001년 찰스 하월 3세(미국)가 있다.

제이 모나한 PGA 투어 커미셔너는 "지난 시즌에 비회원 자격으로 투어에 참가했지만, 잘라토리스가 보여준 활약은 그의 실력뿐만 아니라, 그의 노력과 경기에 대한 진심을 증명한다"고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잘라토리스는 앞서 2020년 PGA 2부인 콘페리투어에서 16개의 대회에 참가해 TPC 콜로라도 챔피언십 우승, 에반스 스콜라 인비테이셔널 준우승을 비롯해 10번의 '톱10'을 기록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2020년 US오픈 출전 자격을 얻었고, 시즌 첫 대회였던 US오픈에서 공동 6위에 오르며 본인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어진 3번의 대회에서 2번의 톱10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고, 버뮤다 챔피언십 공동 25위에 오르면서 특별 임시 회원의 자격을 얻었다.

2021년에는 플레이어 챔피언십과 4대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뛰었고, 출전 자격이 까다로운 3번의 월드골프챔피언십(WGC)에도 참가했다. 이 8번의 빅 이벤트에서 3번의 톱10을 기록했다.

PGA 투어에 의하면, 이번 잘라토리스의 신인상은 PGA 투어 선수 이사들과 2020-21시즌 페덱스컵 공식 대회에 15회 이상 참가한 PGA 투어 회원들의 투표에 의해 결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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