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한 넬리 코다와 고진영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2020 도쿄올림픽 이틀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5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6,079m)에서 열린 여자골프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9개, 더블보기 1개를 엮은 넬리 코다는 9언더파 62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작성한 넬리 코다는, 3명으로 이뤄진 공동 2위 그룹을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을 질주했다.

이날 4언더파 공동 2위로 출발한 넬리 코다는 5번홀(파5) 버디로 시동을 걸었다. 311m 6번홀(파4)에서는 티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7.7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기세를 몰아 7번(파3), 8번(파5), 9번(파4) 홀까지 연달아 버디를 쓸어 담아 전반에만 6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기세가 꺾이지 않은 넬리 코다는 12번과 13번(이상 파4), 14번홀(파5)에서 3연속 버디를 잡은 뒤 16번(파3)과 17번홀(파4)에서도 2m 내외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7번 홀까지 무려 11타를 줄인 넬리 코다는 한때 6타 차 선두를 달렸으나, 18번홀(파4) 티샷을 러프로 보낸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었다. 페어웨이로 레이업 한 뒤 날린 세 번째 샷은 그린 앞 벙커에 빠졌고, 2.5m 보기 퍼트는 홀을 외면했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둔 넬리 코다는 한국의 쟁쟁한 선수들을 따돌린 채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레이스 등 개인 타이틀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라 있다.

넬리 코다와 같은 조에서 동반 경기한 세계 2위 고진영(26)은 4타를 줄이며 선전했지만, 순위는 전날보다 2계단 밀린 공동 6위(7언더파 135타)다. 넬리 코다와는 6타 차이다.

고진영은 전반에 버디 3개를 골라낸 뒤 후반에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추가했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의 좋은 스코어를 써낸 에밀리 크리스틴 페데르센(덴마크)을 비롯해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 아디티 아쇽(인도)이 중간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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