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한 고진영 프로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IGF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대한민국 여자골프를 대표하는 4인방이 2020 도쿄올림픽 첫날 경기에서 모두 '톱25'에 들면서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었다.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에서 열린 골프 여자부 코스 전장은 6,079m(6,648야드)로 세팅되었다. 출전 선수 60명의 1라운드 평균 타수는 71.517타가 나왔다. 구체적으로 전반 1~9번홀은 36.350타, 후반 10~18홀은 35.167타다. 

첫날 가장 어렵게 플레이된 4번홀(파3, 188m)의 평균 타수는 3.30타였고, 버디는 단 3개가 기록되었다. 쉽게 플레이된 8번홀(파5, 497m)에서는 평균 4.783타를 쳤고, 버디는 17개가 쏟아졌다.

18개 홀을 돌면서 이글은 없었고, 가장 많은 버디(20개)를 낚은 홀은 출전 선수 3분의 1이 타수를 줄인 14번홀(파5, 497m)이다.

트리플보기 이상 나쁜 성적도 나오지 않았다. 첫날 더블보기는 총 16개였는데, 9번홀(파4, 412m)이 4개로 가장 많았다. 선전한 다니엘 강(미국)도 이 홀에서 발목이 잡혔다.

5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낸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이 단독 선두에 나섰고,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는 선두에 1타 뒤진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 아디티 아쇽(인도)과 공동 2위에 올랐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에 출전한 마델린 삭스트롬이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삭스트롬은 보기 없이 1~10번 홀에서 버디 5개를 골라낸 뒤 타수를 유지했다. 2017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작년 1월 게인브리지 LPGA 대회에서 첫 승을 달성한 선수로, 현재 세계랭킹 75위다.

LPGA 투어에서 우승이 없는 아쇽은 17번 홀까지 5개 버디를 잡아내 공동 1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보기로 홀아웃했다.

세계 2위 고진영(26)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선두에 2타 차로,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 마틸다 카스트렌(핀란드)과 공동 4위를 형성했다. 카스트렌은 지난 6월 메디힐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세계랭킹 3~5위에 순서대로 이름을 올린 박인비(33), 김세영(28), 다니엘 강은 2타씩 줄여 두터운 공동 7위 그룹에 포함되었다. 박인비와 김세영은 버디 3개에 보기 1개를 곁들였고, 다니엘 강은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를 기록했다.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클라라 스필코바(체코),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 슈 웨이링, 리민(이상 대만),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도 공동 7위로, 10위 안에 들었다.

세계 6위 김효주(26)는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16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하타오카 나사, 이나미 모네(이상 일본)도 같은 순위다.

▲고진영, 박인비, 김세영, 김효주 프로가 출전한 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대회장 모습이다. 사진제공=IGF

지난달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을 제패한 이민지(호주)와 올해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우승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을 비롯해 제시카 코다(미국), 한나 그린(호주), 소피아 포포프, 캐롤라인 마손(이상 독일), 레오나 맥과이어(아일랜드), 알반 발렌수엘라(스위스)가 이븐파 71타를 적어내 공동 23위 그룹을 만들었다.

인기스타 렉시 톰슨(미국)과 유럽 강호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는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장타자 마리아 파시(멕시코)는 2오버파 73타로, 멜 리드(영국), 셀린 부티에(프랑스)와 함께 공동 41위에 머물렀다.

기대를 모은 세계 7위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세계 10위 유카 사소(필리핀), 그리고 2016 리우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펑샨샨(중국)은 3타를 잃어 공동 47위를 기록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은 하루에 6타를 잃고 흔들려 공동 58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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