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 여자골프 1라운드에서 동반 경기한 (왼쪽부터) 하타오카 나사, 고진영 프로, 넬리 코다의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세계랭킹 1, 2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고진영(26)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산뜻하게 출발했다.

4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6,079m)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은 넬리 코다는 4언더파 67타를 쳤다.

고진영은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해 3언더파 68타를 적었다.

낮 1시 30분 현재 13개 홀에서 5타를 줄인 마델린 삭스트롬(스웨덴)이 단독 선두에 나섰다. 1타 차인 넬리 코다는 공동 2위, 바로 뒤의 고진영은 공동 4위를 달리고 있다. 

넬리 코다,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같은 조에서 동반 플레이한 고진영은 첫 홀(파4)에서 7.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샷을 프린지에 세운 넬리 코다는 파로 막았고,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하카오카는 보기를 써냈다.

고진영은 16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한 4번홀(파3)에 이어 아이언 티샷을 그린 사이드 벙커로 보낸 7번홀(파3)에서 잇달아 타수를 잃었다. 이후 8번홀(파5)에서 2.2m 버디를 낚아 만회했다.

넬리 코다는 5번 홀까지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뒤 6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하타오카 역시 같은 홀에서 버디를 보탰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고진영은 이븐파, 하타오카는 1언더파, 넬리 코다는 2언더파를 달렸다.

12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벙커에 빠뜨린 고진영은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1오버파로 밀렸다. 그러나 13번(파4)~14번(파5), 16번(파3)~17번(파4) 홀에서 잇달아 버디를 뽑아내는 집중력을 보였다.

넬리 코다는 후반 들어 보기 없이 14번과 15번홀(파4) 버디를 더하며 선두권으로 도약했다.

하타오카는 후반에 기복이 있었다. 10번홀(파4)에서 1.9m 파 퍼트를 놓친 뒤 12번홀(파4) 티샷을 러프로 보낸 여파로 더블보기를 적었다. 이후 14~16번홀에서 3연속 버디로 반등하며 1언더파 70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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