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IGF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종목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힌 임성재(23)가 '무빙데이'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임성재는 31일 일본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7,447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10개를 잡아내고 보기 2개로 막았다. 

첫날 1라운드 때 선두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 둘째 날 2라운드에서 선두 잰더 쇼플리(미국)가 8언더파 63타를 몰아친 것처럼, 임성재도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로 같은 타수를 만들었다.

1라운드 공동 31위(1언더파)로 출발해 2라운드 때 2타를 잃고 공동 52위까지 밀려났던 임성재는 사흘 중간합계 7언더파 206타가 되면서 공동 17위로, 하루에 무려 35계단 뛰어올랐다. 

합계 14언더파 199타의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지킨 쇼플리와는 7타 차이다. 쇼플리는 이날 3타를 줄였다.

임성재는 이날 10번홀에서 시작해 그린을 놓친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한때 최하위권까지 내려갔다.

하지만 13번홀(파4)부터 16번홀(파3)까지 4홀 연달아 버디를 뽑아내면서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하며 상승세를 탔다. 

후반에는 파4가 나란히 붙은 1~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뒤 아이언 티샷을 그린 앞 페어웨이로 보낸 4번홀(파3)에서 보기로 홀아웃했다. 

5번홀(파5) 파 세이브로 잠시 숨을 고른 임성재는 다시 6번(파4), 7번(파3), 8번(파5) 홀에서 3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3라운드에서 가장 돋보이는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다.

무엇보다 아이언 샷이 살아난 게 힘이 되었다. 1, 2라운드에서 9개(50%)에 머물렀던 그린 적중이 이날 13개로 늘었고, 스트로크 게인드:퍼팅도 2라운드 -2.064에서 3라운드 3.332로 좋아졌다.

▲2021년 7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한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IGF

김시우(26)는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합계 4언더파 209타로, 2라운드 때보다 14계단 밀린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이날 그린 적중13개, 스트로크 게인드:퍼팅-2.33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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