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7월 29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하는 임성재, 김시우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올림픽 골프 종목의 출전 자격은 세계랭킹을 근거로 한 '올림픽 골프 랭킹'에 따라 정해지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그리고 자진 불참을 선언한 선수들로 인해 개막 닷새 전까지도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출전 명단이 변경되었다.

이번 주 태극마크를 달고 먼저 경기를 시작하는 남자 선수는 임성재(23), 김시우(26), 그리고 다음 주에는 여자 선수로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 김효주(26)가 출전한다.

최경주(51)가 이끄는 우리나라 남자 골프 선수단은 지난 23일 일본에 도착했다. 임성재와 김시우는 지난 15~18일 진행된 메이저 대회 디오픈 챔피언십(브리티시오픈)에도 나가지 않았고, 올림픽 준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임성재는 2016년부터 2년간 한국과 일본 투어 생활을 병행한 경험이 있어 일본 코스가 낯설지만은 않다. 2017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최근 AP통신이 남자 골프 메달 전망에서 임성재를 동메달 후보로 올려놓았다. 또한 남자 선수의 메달에는 병역 특례혜택이 걸려 있다는 것도 중요한 동기부여다.

▲2021년 7월 29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하는 임성재, 김시우 프로, 그리고 최경주 감독. 사진출처=김시우 프로의 인스타그램

남자 골프는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 올림픽 이후,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에 복귀했고, 영국 대표로 출전한 저스틴 로즈가 우승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한국 선수는 안병훈(30), 왕정훈(26)이 출전했었다.

6월 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2명이 나올 수 있다. 다만 세계 15위 이내에서는 국가당 최대 인원수가 4명으로 늘어난다.

도쿄올림픽 남자 골프는 오는 29일부터 8월 1일까지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지는데, 나흘간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특히, 남자 골프는 주요 선수들의 불참 사례가 많은 종목 중 하나다. 더스틴 존슨(미국), 티럴 해턴(잉글랜드),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이 불참을 선언했다.

27일 현재 기준으로 임성재는 올림픽 출전 선수 중에서는 10위, 김시우는 19위다. 

남자부 1~4위는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패트릭 리드까지 미국이 휩쓸었다. 5위 로리 맥길로이, 6위 빅토르 호블란, 7위 마쓰야마 히데키, 8위 폴 케이시, 9위 아브라함 앤서가 임성재보다 앞선 순위다. 

디펜딩 챔피언 로즈는 이번 대회에 출전 자격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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