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크게 활약하는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과 세계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 종목이 이번 주 29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세계남자골프랭킹 1위를 달리는 존 람(스페인)과 세계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나란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올림픽 불참 소식을 전했다.

람과 디섐보는 이번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가장 '핫'한 스타 선수들이다.

PGA 투어는 25일 "2020 도쿄올림픽 남자골프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미국의 브라이슨 디섐보가 일본으로 출국을 앞둔 마지막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을 판정 받아 출전이 불발되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패트릭 리드(미국)가 디섐보를 대체했고,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 잰더 쇼플리, 그리고 패트릭 리드 4명이 미국 대표팀에 확정되었다. 

디섐보는 "미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해 속상하다. 국가를 대표하는 것은 나에게 큰 의미이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것을 굉장히 명예롭게 생각했다"며 도쿄에서 미국팀이 선전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빈다. 지금부터는 회복하는 데에 집중하려고 한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난 뒤 다시 대회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리드는 "미국 대표로 도쿄에서 경쟁할 수 있게 되어 굉장히 기대된다. 브라이슨이 빨리 쾌차할 수 있도록 행운을 빌며, 출전이 좌절된 것이 얼마나 속상할 것인지 이해하고 있다. 미국을 대표하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달했다.

같은 날, 존 람도 최종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해 6월 초에 이미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람은 회복한 후 돌아온 6월 말 US오픈을 제패했다. 그러나 이번에 다시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았다.

더욱이 스페인 간판스타 세르히오 가르시아도 불참을 선언했다.

스페인 올림픽위원회는 26일 람, 가르시아 두 선수를 대체해 세계랭킹 166위 아드리 아르나우스와 199위 호르헤 캄피요가 출전한다고 밝혔다. 100위 밖의 선수가 골프 강국 스페인을 대표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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