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경쟁에 뛰어든 이정은6 프로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사흘째 경기에서 동반 플레이한 태국 선수들을 제압한 이정은6(25)가 우승을 예약했다.

이정은6는 24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3개를 엮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사흘 중간 합계 18언더파 195타를 적어낸 이정은6는 단독 2위인 노예림(미국·13언더파 200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이날 36홀 공동 2위인 아리야 주타누간, 파자리 아난나루칸(이상 태국)에 3타 앞선 채 마지막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 이정은6는 초반 두 홀을 파로 무난하게 시작했다.

이어진 3번홀(파4)에서는 첫 보기를 적었다. 티샷이 왼쪽으로 밀려 페어웨이 벙커에 볼이 빠졌고, 그 여파로 세 번 만에 그린에 올라와 약 3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홀컵을 돌아 나왔다. 5번홀(파3)에서는 5m 남짓한 어려운 라이의 버디 퍼트를 집어넣어 보기를 만회했다.

9번홀(파5)에서는 세 번째 샷을 핀 50cm 안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이정은6가 전반 9개 홀에서 1타를 줄인 사이, 아리야 주타누간은 버디 없이 7번홀(파5) 보기와 9번홀 더블보기로 3타를 잃으며 흔들렸다. 이정은6와는 7타 차이로 선두 경쟁에서 멀어졌다. 아난나루칸은 보기와 버디 1개씩을 기록했다.

10번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을 지나 러프로 가면서 보기를 추가했지만, 바로 11번홀(파4)에서 짜릿한 이글을 만들었다. 발이 낮은 경사면에서 때린 세컨드 샷이 핀 옆 30cm 정도에 떨어진 뒤 백스핀이 걸려 홀로 빨려들었다. 이 장면을 지켜본 이정은6는 처음에 얼떨떨한 표정을 짓다가 이글이 된 것을 알고 기뻐했다.

15번홀(파5)에서 낚은 버디는, 그린을 놓친 17번홀(파4) 보기와 바꾸었다. 18번홀(파5)에서는 두 번째 샷이 그린 사이드 벙커를 아슬아슬하게 피했고, 러프에서 날린 칩샷은 핀 옆에 붙어 기분 좋은 버디로 홀아웃했다.

이날 이정은6의 페어웨이 안착은 13개 중 10개, 그린 적중 15개, 퍼팅 31개를 적었다.

동반한 아난나루칸은 1오버파 72타를 쳐 공동 4위(11언더파)로 내려갔고, 이정은6와는 7타 차이다. 2타를 잃은 주타누간은 7위(10언더파)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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