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정은6 프로가 플레이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The Amundi Evian Championship_vendredi_joffr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의 간판스타 이정은6(25)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최고의 라운드를 만들었다.

이정은6는 23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10개 버디를 쓸어 담아 10언더파 61타를 작성했다.

첫날 5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출발한 이정은6는 중간합계 15언더파 127타를 기록, 공동 2위(아리야 주타누간, 파자리 아난나루칸)를 3타 차로 따돌린 채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61타'는 2013년 메이저 승격 이후 에비앙 챔피언십 18홀 스코어 타이기록이다. 동시에 남녀 메이저 대회 18홀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앞서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자인 김효주(26)가 당시 1라운드에서 세웠다. 

또한 이정은6가 만든 36홀 '127타'는 남녀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36홀 최저타 기록이다. 종전 이 대회 36홀 기록이었던 전인지(27)의 129타를 깨기도 했다.

아울러 '61타'와 '127타'는 2019년 미국 무대에 데뷔한 이정은6의 LPGA 투어 18홀, 36홀 개인 통산 최저타수이다. 앞서 기록은 2019년 6월 숍라이트 LPGA 클래식 1라운드에서의 63타(8언더파)였다. 기존 36홀 최저타 기록은 2019년 마라톤 클래식과 2019년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세웠던 132타였다.

이정은6는 2라운드 초반 11번홀(파4, 358야드)에서 드라이버 티샷 후 117m 거리에서 피칭웨지로 두 번째 샷을 해 2.5m 거리에서 첫 버디를 낚았고, 바로 12번홀(파4, 388야드)에서도 3~4m 버디를 잡았다.

17번(파4, 324야드)에서는 3번 하이브리드로 티샷을 한 후 115m를 남기고 피칭웨지로 세컨드 샷을 보내 8m 버디 퍼트를 놓치지 않았다.

18번홀(파5, 463야드)에서는 4번 아이언으로 두 번째 샷을 한 뒤 웨지로 플롭샷을 시도해 5m 버디 퍼트로 연결하는 등 전반에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번홀(파4, 389야드)과 4번홀(파4, 435야드)에서의 3m 내외 추가 버디 이후 6~9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특히 6번홀(파4, 383야드)에서는 8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고, 그린을 놓친 8번홀(파3, 169야드)에서는 칩인 버디를 만들었다.

마지막 9번홀(파5, 504야드)에서는 페어웨이 오른쪽 러프에서 레이업한 후 96m 거리에서 50도 웨지로 세 번째 샷을 날려 4.5m 남짓한 버디 퍼트로 홀아웃했다.

페어웨이 적중은 13개 중 10개, 그린 적중 15개를 기록했고, 무엇보다 23개로 막은 퍼팅이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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