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박성현, 전인지, 김세영 프로, 리디아 고, 넬리 코다(사진제공=Getty Image). 가운데 이미지(사진제공=The Amundi Evian Championship_lundi)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19번째 시합인 동시에 올해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이 22일(한국시간) 오후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527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2013년 메이저로 승격된 이후, 작년에 코로나19로 무산되었고 올해로 8번째다. 27개국에서 126명이 참가해 36홀 후 상위 60위(동타 포함)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총상금은 450만달러에 우승 상금은 67만5,000달러다.


도쿄 올림픽 전초전

2020 도쿄 올림픽에는 골프 종목에서 남녀 각 60명씩 출전한다. 여자부 대회는 오는 8월 4일부터 나흘간 일본 사이타마의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에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진행된다.

6월 말 세계랭킹을 기준으로 한 나라에서 2명이 참가한다. 다만 세계랭킹 15위 이내에서는 국가당 최대 인원수가 4명으로 늘어난다. 여자부는 한국과 미국이 4명씩 출전권을 따냈다.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고진영(26), 박인비(33), 김세영(28), 김효주(26)가 태극마크를 달고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벌일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브룩 헨더슨(캐나다),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등이 에비앙에서 마지막 실전 샷 점검을 하고 도쿄 올림픽으로 향한다.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박성현, 전인지, 김세영 프로, 리디아 고, 넬리 코다 등이 출전하는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장 이미지. 사진제공=The Amundi Evian Championship_lundi


한국의 올해 첫 메이저 챔피언 기대

4월 2021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LPGA 투어 첫 우승을 화려하게 신고했다. 6월 US여자오픈에서는 LPGA 비회원이었던 유카 사소(필리핀)가 깜짝 우승했고,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서는 '대세' 넬리 코다가 개인 첫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3년부터 LPGA 투어 '5대 메이저 대회' 체제가 된 이래, 한국 선수들은 꾸준히 매년 1~3승을 거두었다. 특히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에비앙 챔피언이 취소된 가운데, 이미림(ANA 인스퍼레이션), 김세영(위민스 PGA챔피언십), 김아림(US여자오픈)이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며 한국이 3승을 휩쓸었다.

이번 주 한국선수 19명이 출전해 메이저 정상을 향해 뛴다. 강혜지,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효주, 박성현, 박인비, 박희영, 신지은, 양희영, 유소연, 이미림, 이미향, 이정은5,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운정, 허미정(가나다순).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박성현, 전인지, 김세영 프로, 리디아 고, 넬리 코다 등이 출전하는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 상세 이미지. 사진제공=The Amundi Evian Championship_mardi


고진영의 2연패 기대…역대 챔피언들의 정상 탈환 도전

최근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넬리 코다에게 넘긴 고진영은 에비앙 챔피언십 2연패 도전과 '일인자' 탈환을 기대한다.

고진영은 2019년 7월 에비앙 대회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 공동 2위인 김효주와 펑샨샨(중국), 제니퍼 컵초(미국)를 2타 차로 따돌렸다. 당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는 김효주였고, 4타 차 공동 3위였던 고진영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해냈다.

박인비는 메이저 승격 전인 2012년 에비앙 마스터스에서 정상을 차지했고, 김효주는 2014년, 전인지는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이미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의 경우,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슈퍼 커리어 그랜드 슬램(5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추가 달성할 수 있다.

올 시즌 선전하고 있는 김효주와 전인지도 대회 정상 탈환에 도전한다. 지난 5월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L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김효주는 에비앙 제패 이후 메이저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했고, 전인지 역시 에비앙이 가장 최근 메이저 우승이다. 

아울러 에비앙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2015년), 안나 노르드크비스트(2017년), 안젤라 스탠포드(2018년)도 출격한다.

우승 외에도 최근 5년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김효주(2019년), 김세영(2018년), 유소연, 박성현(이상 2016년)이 준우승을 기록했다.

2013년 메이저 승격 이후 대회 18홀 스코어는 61타로, 2014년 최종라운드에서 김효주가 작성했다. 36홀(129타), 54홀(194타), 72홀(263타) 대회 스코어는 모두 2016년에 전인지가 만들었다.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박성현, 전인지, 김세영 프로, 리디아 고, 넬리 코다 등이 출전하는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 대회장 이미지. 사진제공=The Amundi Evian Championship_mardi_lewis


'유러피언 스윙'의 스타트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은 8월 19일 스코틀랜드의 카누스티에서 개막한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부터 2021시즌 '유러피언 스윙'이 시작되며, 다음 주에 ISPS 한다 월드 골프 인비테이셔널을 치른 뒤 한 주간 올림픽 휴식 기간을 갖고,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AIG 여자오픈이 이어질 예정이다.

지금까지 넬리 코다가 시즌 3승, 아리야 주타누간이 2승(2인 1조 대회 우승 포함)을 일구었고, 다른 챔피언들은 1승씩 기록했다. 

2021시즌 LPGA 투어에서 우승자 중에서 하타오카 나사(일본)와 유카 사소(필리핀)만 이번 주 빠졌다. 일본을 주 근거지로 하는 둘은 도쿄 올림픽을 1순위로 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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