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골프대회에 출전한 김지영2, 박현경, 장하나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김지영2(25)가 2연패에 도전 중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 이틀째 경기에서 순항했다.

25일(금) 경기도 포천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610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타를 줄인 김지영2는 중간합계 4언더파 140타를 써냈다. 

오후 2시 40분 현재 홍정민(19), 김수지(25) 등과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 두 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기록한 김지영2는 이후 버디만 솎아냈다. 10번홀(파5)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우측 러프로 보낸 탓에 네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라와 4.8m 파 퍼트를 놓쳤다.

바로 다음 홀(파3)에서는 아이언 티샷을 그린사이드 벙커로 보낸 뒤 7m 파 퍼트가 홀 앞에서 멈추었다. 하지만 15번홀(파4)에서 2.4m짜리 첫 버디를 잡았고, 후반에는 3번(파5)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특히 아일랜드 그린의 7번홀에서는 페어웨이에서 날린 두 번째 샷을 핀 옆 1.6m에 붙여 버디로 연결했다.

김지영2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초반에 티샷 실수가 나오면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다. 그 이후에는 집중하고 플레이하니 버디를 만들 수 있었다”고 하루를 돌아보면서 “오늘도 핀 위치가 까다로워서 캐디와 함께 상의하며 퍼트하기 좋은 위치로 공을 놓았다. 오늘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영2와 이틀 동안 동반 경기한 박현경(21)과 장하나(29)는 기대만큼의 성적을 내지 못했다.

박현경은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바꿔 타수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첫 홀에서 10m 가까이 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으나 12번홀(파4) 보기로 까먹었다. 14번홀(파3)에서는 티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린 뒤 3퍼트를 했고, 17번홀(파4)에서는 3m 파 퍼트를 홀을 지나갔다. 

하지만 6번(파3)과 8번홀(파4)에서 5m 내외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만회했다. 전날 공동 43위였던 박현경은 30위권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하나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엮어 이븐파를 적었다. 중간합계 2오버파 146타로, 60위권에 자리해 있어 컷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15번홀(파4) 퍼팅 실수가 뼈아팠다. 그린 뒤 러프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2m 안에 떨어뜨렸는데, 3퍼트로 한 번에 2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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