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인비 프로와 유카 사소가 1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 네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골프여제' 박인비(33)가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에서의 첫날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퍼팅 덕분에 여러 차례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박인비는 25일(한국시간)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 하이랜드 코스(파72·6,74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미국의 간판 렉시 톰슨, 최근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유카 사소(필리핀)과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였다.

박인비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 트리플보기 1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쳤다. 한국시각 오전 7시 현재 20위권에 올라있다.

1번홀에서 시작한 박인비는 3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냈지만, 샷 실수가 나온 8번홀(파4)에서 한 번에 3타를 잃었다. 같은 홀에서 톰슨은 더블보기를 적었다. 그러나 박인비는 흔들리지 않고 9번홀(파4)에서 내리막 어려운 파 퍼트를 막아냈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박인비와 유카 사소는 1오버파, 톰슨은 2오버파를 달렸다.

후반에는 박인비의 먼 거리 퍼팅이 빛을 발했다.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멈춰 세운 박인비는 중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를 바꾸었고, 12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3) 보기는, 18번홀(파5) 그린을 길게 가로지른 20m 남짓한 롱 퍼트 버디로 만회했다. 홀 2m 앞에서 왼쪽으로 꺾인 공은 깃대를 맞고 컵으로 떨어지면서 언더파로 마무리했다.

박인비는 이날 페어웨이 적중 14개 중 9개, 그린 적중 11개의 샷감을 보였다. 하지만 2번의 벙커샷을 모두 세이브했고, 특히 25개로 막아낸 퍼팅이 위기 속에서 든든한 힘이 되었다.

유카 사소는 후반에 버디와 보기 2개씩을 바꾸었고, 톰슨은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했다. 둘은 1라운드에서 나란히 1오버파 73타를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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