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이 25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존스크릭의 애틀랜타 애슬레틱 클럽(파72)에서 펼쳐진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2년 만에 돌아와서 기쁘다. 2019년 대회에 참가하고 작년에는 참가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돌아오게 되어 기쁘고, 이번 주가 기대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 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 이후 올해 첫 승에 도전하는 고진영은 "사실 게임하는 전체적인 내용이나 내 컨디션이나 그런 것들이 나쁘지 않고 좋은 편이다. 조그만 부분에서 운이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고진영은 올해 9개 대회에 출전해 공동 3위를 포함해 5차례 톱10에 들었고, 시즌 상금 15위에 올라있다. 

최근 다소 우승권에서 멀어졌던 고진영은 "사실 내가 2019년에 잘했을 때와 지금을 비교했을 때 달라진 것이 많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내 플레이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골프에 대한 사춘기가 온 것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사춘기라는 것이 마냥 나쁘지만은 않기 때문에 잠시 생각할만한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어떻게 하면 더 발전할 수 있는 선수가 될 수 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당장 성적이 안 나와도 내가 생각하는 늘 행복한 선수가 되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 지난 골프 대회에서의 게임은 좋았기 때문에 (이번 주) 조금 더 재미있게 행복하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고진영은 이번 코스에 대해 "메이저 대회는 코스 컨디션이 항상 까다롭다. 그래서 모든 이들이 인내심을 가져야 하고 침착하게 대처해야 한다. 하지만 나는 메이저 대회를 좋아하고 빨리 경기를 하고 싶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LPGA 투어 노보기 플레이에 관한 기록을 가지고 있는 고진영은 '버디를 잡는 것이 쉬운가, 보기를 하지 않는 것이 쉬운가'라는 질문에 "버디를 잡는 것이 더 쉽다. 2019년에 114홀 기록을 세웠는데, 타이거(우즈)를 앞선 점만으로도 큰 영광이었고 굉장히 어려웠다. 내가 어떻게 114홀이나 보기 없이 경기를 했는지 모르겠다. 내 집중력과 몸 상태가 굉장히 좋지 않았나 한다.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지난해 한국 집에서 이 대회를 지켜본 고진영은 "집에 머물면서 메이저 대회들을 모두 봤다. 김세영 선수가 작년에 우승하는 것과 이미림 선수가 ANA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 모두 봤다"며 "투어에서 플레이를 하고 싶었다. 마지막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굉장히 기뻤고, 올해도 다시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도쿄올림픽에 한국대표로 나갈 가능성이 높은 고진영은 "한국 대표로 올림픽에 나간다는 것이 영광이다.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내가 운이 좋게 도쿄올림픽에 나갈 수 있게 되어서 영광이다. 또 언제 올 수 있는 기회일지 모르기 때문에 나갈 수 있을 때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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