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 출전한 박민지 프로가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SBS골프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올해 9번째 출전 만에 시즌 5승을 수확하며 '메이저 퀸' 타이틀까지 차지한 박민지(23)가 세계랭킹에서도 개인 최고 순위를 만들었다.

박민지는 22일(한국시간)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동안 세계랭킹에서 '국내파' 선수들 중 선두를 지킨 장하나(29)를 세계 20위로 밀어내고 지난주보다 3계단 상승한 순위다.

아울러 지난달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을 제패한 후 세계 20위에 오른 것보다 한 계단 높은 개인 최고 세계랭킹 기록이다.

박민지는 20일 충북 음성군 레인보우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KLPGA 투어 2021시즌 10번째 대회인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박현경(21)을 2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 13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한 박민지는 KLPGA 투어 통산 우승 횟수도 9회로 늘렸다.

셀트리온 대회에서 1타차 우승과 준우승을 나눠 가졌던 박민지와 박현경은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다시 매치플레이 경기처럼 숨 막히는 우승 경쟁을 벌였다. 공동 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박민지는 158야드를 남기고 때린 두 번째 샷을 핀 앞 1m 거리에 떨궈 승부를 갈랐다. 

▲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 경쟁한 박현경, 장하나 프로. 사진제공=KLPGA

한국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로 마친 장하나는 세계 20위를 유지했지만, 박민지에게는 밀렸다.

그 뒤로 국내파 선수들 중에서 유해란(20)이 세계랭킹 27위, 최혜진(22) 세계 38위, 임희정(21) 세계 42위를 유지했다.

18번홀에서 나온 샷 실수로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놓친 박현경은 세계랭킹 46위로, 4계단 상승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