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골프대회 제121회 US오픈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2라운드 7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Kohjiro Kinno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한국의 간판스타 임성재(23)가 메이저 골프대회인 제121회 US오픈(총상금 1,250만달러)에서 큰 위기 없이 순항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파71·7,664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오버파 72타를 쳤다.

이틀 중간합계 2오버파 144타를 작성한 임성재는 1라운드 때보다 11계단 상승한 공동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과 베테랑 필 미켈슨(이상 미국),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마크 레시먼(호주)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전날 끝내지 못한 잔여 두 홀을 이날 오전에 파로 마무리하면서 1라운드를 1오버파 72타(버디 2개, 보기 3개), 공동 41위를 기록했다.

임성재는 이날 전반보다 후반이 좋았다. 초반 2번홀(파4) 벙커샷이 핀을 많이 지나가 보기를 기록했고, 2온을 한 7번홀(파4)에서 약 15m 거리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다. 

8번홀(파3)에서 낚은 8m짜리 첫 버디는 9번홀(파5) 보기와 바꾸었다. 세컨드 샷이 페어웨이 우측 러프에 떨어진 여파로 네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2.7m 파 퍼트를 놓쳤다.

전반에 2타를 잃은 임성재는 후반에서 일부를 만회했다. 특히 13번홀(파5) 벙커들 사이 러프에서 때린 세 번째 샷을 핀 1.8m 옆에 떨어뜨려 버디로 연결했다. 

아이언 티샷을 그린사이드 벙커로 보낸 16번홀(파3)에서 3.5m 파 퍼트가 홀을 외면서 보기를 추가한 임성재는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했다.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메이저 골프대회 제121회 US오픈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가 2라운드 13번홀에서 캐디와 함께 걸어가는 모습이다. 사진제공=USGA/Jeff Haynes

1라운드 때 이븐파 공동 24위로 선전했던 김시우는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7개를 엮어 4타를 잃었다. 

합계 4오버파 146타가 된 김시우는 공동 58위로 밀려나면서 가까스로 컷을 통과했다. 김시우를 포함한 공동 58위까지 71명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

김시우는 특히 전반 11번부터 15번 홀까지 5홀 연달아 보기를 쏟아낸 게 타격이 컸다. 

강성훈(34)은 7오버파 78타를 쳐 공동 134위(11오버파 153타)로 내려갔다. 전반 1~9번 홀에서는 버디 1개를 골라냈지만, 후반에는 버디 1개와 보기 2개, 트리플보기 1개, 쿼드러플 보기 1개를 추가했다.

이경훈(30)은 2라운드에서 버디 1개, 보기 5개, 더블보기 2개를 묶어 8오버파 79타를 적었다. 공동 142위(13오버파 155타)로 컷 탈락했다.

러셀 헨리(미국)와 리처드 블랜드(잉글랜드)가 2라운드 공동 선두(5언더파 137타)에 나섰다. 블랜드는 4언더파 67타를 몰아쳐 10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1타 차 공동 3위에는 매슈 울프(미국),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이상 4언더파 138타)이 뒤따랐다.

존 람(스페인)과 버바 왓슨(미국)은 3언더파 139타로 공동 5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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