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골프대회에 우승 경쟁에 뛰어든 박소연, 박민지, 안지현, 박현경, 장하나, 성유진, 오지현, 이가영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9번째 대회인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8억원)는 마지막 날 치열한 우승 경쟁이 예고되었다.

박소연(29)이 1타 차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박민지(23), 장하나(29), 박현경(21) 등 투어 간판들 다수가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다. 게다가 하루에 6~7타를 줄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누가 최종라운드에서 치고 나올지 알 수 없다.

박소연은 12일 경기도 파주시 서서울 컨트리클럽(파72·6,536야드)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의 성적을 낸 박소연은 첫날보다 6계단 상승하면서 순위표 맨 윗자리를 차지했다.

박소연은 2019년 5월 5일 교촌허니 레이디스 오픈에서 KLPGA 정규투어 1승을 거두었고, 약 2년 1개월 만에 통산 2승을 바라보게 되었다.

이틀 연속 코스를 뒤덮은 안개로, 출발이 1시간 30분 정도 지연되었다. 1번홀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 박소연은 2번홀(파5)에서 6.2m 첫 버디 낚은 뒤 6∼8번홀 연속 버디 등 11번 홀까지 버디 6개를 골라내는 쾌조의 감각을 뽐냈다.

이후 다소 주춤해진 박소연은 티샷을 러프로 보낸 16번홀(파4)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하기도 했으나, 정확한 어프로치 샷을 날린 18번홀(파4) 버디로 마무리하며 선두를 지켰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7언더파 65타를 몰아친 박민지와 안지현(23)이 공동 2위로 20계단씩 도약했다. 안지현은 깔끔하게 버디 7개를 잡아냈고, 업다운을 보인 박민지는 막판 4개 홀에서 샷이글과 버디 3개를 뽑아내는 뒷심을 발휘했다.

장하나와 박현경, 성유진(21)은 9언더파 135타를 쳐 공동 4위에서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박현경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솎아내 18계단 순위를 끌어올렸고, 장하나는 3타를 줄여 한 계단 밀렸다.

그 뒤로 이가영(22), 김희지(21), 이승연(23)은 공동 7위(8언더파 136타)를 이루었다. 첫날 공동 1위였던 이승연은 1타를 줄이는데 그쳐 선두에서 내려왔다.

오랜만에 6언더파 66타를 몰아친 오지현(25)을 비롯해 김지영2(25), 배경은(36)과 박결(25)이 선두에 4타 차 공동 10위(7언더파 137타)를 형성했다. 

김지현(30), 양호정(28), 김해림(32) 등 10명이 6언더파 138타, 두터운 공동 14위 그룹을 만들었다.

2라운드에서 2타를 잃은 조아연(21)은 공동 30위(4언더파 140타)로 27계단 내려갔고, 안나린(25)도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공동 42위(3언더파 141타)로 20계단 하락했다. 

36홀을 돌면서 2언더파 142타를 작성한 공동 54위까지 상위 70명이 컷을 통과했다. 2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친 임희정(21)과 3오버파를 적은 송가은(21)은 가까스로 본선에 진출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으로 나선 2019년 우승자 조정민(27)은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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