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훈, 김주형, 함정우, 김한별 프로들이 출전한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 골프대회 포스터. 제공=KPGA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최근 상승세가 뚜렷한 이태훈(31·캐나다)과 김주형(19)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2억원) 선두 경쟁을 벌였다.

12일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16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경기는 첫날 기상 악화로 순연된 여파가 이어졌다. 이날 오전 6시 30분에 2라운드 오전 조 경기가 시작되었다. 2라운드 오후 조는 안개로 인해 예정보다 30분 지연된 9시 30분에 재개되었다.

전날 2라운드 10번홀에서 출발해 17번 홀까지 버디만 5개를 뽑아냈던 이태훈은 이날 오전 잔여 10개 홀을 돌면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오후 5시 10분 현재 기권한 김경태(35)를 제외한 148명이 모두 36홀을 끝냈다.

이태훈은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김주형이 5언더파 137타, 단독 2위에서 2타 차로 추격했다.

코리안투어 2승의 이태훈은 지난 일요일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결승전에서 한 홀 차로 이동민(36)에게 '매치킹' 타이틀을 넘겼는데, 이번 대회에서 설욕에 나선 모습이다.

올해 출전한 5개 대회에서는 모두 컷을 통과했고, 군산CC오픈 단독 4위 포함 두 차례 '톱5'에 들었다. 이번 시즌 공동 25위 아래로 밀린 적 없는 안정된 플레이로 상금 6위에 올라있다.

이태훈은 2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침 6시 30분에 잔여 경기를 치러야 해 새벽 4시에 기상했다. 지난주부터 샷도 좋고, 특히 퍼트감이 괜찮아 좋은 경기를 펼치고 있는 것 같다. 5번홀(파3)에서 보기 하나를 했는데 단순한 퍼트 실수라 금방 잊었다"고 만족해했다.

지난주 매치플레이에서 총 7번 경기를 한 뒤 이번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이태훈은 "정말 힘들고 졸린다. 연습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경기가 중단되거나 끝나면 바로 숙소에 가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날 8개 홀에서 버디 5개를 기록했던 이태훈은 "어제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많이 아쉽기는 했다. 상당히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경기를 더 했으면 추가로 많은 버디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태훈은 3라운드에 대해 "코스 컨디션이 정말 좋다. 하지만 날씨가 변수가 될 것 같다. 체력이 많이 떨어진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숙소로 돌아가 맛있는 식사를 하고 쉬고 싶다"고 답했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4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옥태훈, 신상훈, 강태영, 정재훈이 나란히 4언더파 138타를 쳐 공동 3위를 형성했다. 신상훈은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 성적인 7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이태희와 서요섭, 윤상필이 3언더파 139타를 기록,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7위다. 

디펜딩 챔피언 함정우(27)는 합계 2언더파 14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또 다른 7언더파 64타인 이지훈은 2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뽑아내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선전을 기대하는 김한별(25)은 1언더파 141타로, 공동 18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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