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김시우·이경훈·안병훈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인 PGA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임성재, 김시우, 이경훈, 안병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2021시즌은 US오픈과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두 번씩 열리는 '슈퍼 시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조정되면서 이번 시즌은 메이저 대회가 6번이나 열린다.

한국 남자골프 대표주자인 임성재(23), 김시우(26), 이경훈(30), 안병훈(30)이 이번 주 PGA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오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키아와 아일랜드 골프리조트의 오션코스(파72·7,87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PGA챔피언십은 작년 9월 US오픈(브라이슨 디섐보 우승), 11월 마스터스(더스틴 존슨), 그리고 올해 4월 마스터스(마쓰야마 히데키)에 이은 시즌 4번째 메이저 대회다.

'한국의 톱랭커'인 세계랭킹 23위 임성재는 최근 기복이 심했다. 출전한 4개 대회 중 4월 마스터스와 5월 초 웰스파고 챔피언십에서 두 차례 컷 탈락했다. 지난주를 건너뛰고 이번 메이저 대회를 위해 샷을 조율한 임성재가 11월 마스터스 때처럼 멋진 경기력을 보여줄지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세계 50위 김시우도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컷 탈락이 잦았다. 하지만 희망적인 것은 올 들어 롤러코스터를 타는 동안에도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 4월 마스터스 공동 12위로 메이저 무대에서 성적이 더 좋았다.

직전 대회인 AT&T 바이런 넬슨에서 절정의 경기력으로 PGA 투어 첫 우승을 달성한 이경훈은 세계 59위로 급등했고, 이번 주 PGA챔피언십 출전권도 따냈다. 앞서 두 차례 US오픈으로 메이저 참가 경험이 있지만, 컷을 통과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지난주 보여준 좋은 퍼팅 감각을 앞세워 이번 대회 선전이 기대된다.

아직 우승이 없는 세계 119위 안병훈은 메이저 무대에서 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다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부터 웰스파고 챔피언십까지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5번이나 컷 탈락했다.

이들 '코리안 톱4' 외에도 2009년 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꺾고 아시아 국적 선수 최초로 메이저 타이틀을 차지했던 양용은(49)도 참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디펜딩 챔피언 콜린 모리카와(미국)를 비롯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마스, 브라이슨 디섐보, 잔더 셔플레,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빅터 호블랜드(노르웨이), 그리고 메이저 2연승을 노리는 마쓰야마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PGA 투어 파워랭킹에서는 2주 전 웰스파고 챔피언십을 제패한 맥길로이를 우승후보 1순위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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