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골프대회 우승 경쟁에 뛰어든 이경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경훈(30)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에서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이경훈은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3라운드에서 깔끔하게 버디 5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이경훈은 사흘 중간 합계 19언더파 197타를 적어내 단독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씩 몰아쳐 선두권으로 도약했고, '무빙데이'에도 뒷심을 발휘하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다.

20언더파 196타의 성적으로 단독 선두를 유지한 샘 번스(미국)와는 1타 차이다.

전날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선두 번스에 3타 뒤진 단독 3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이경훈은 마지막 조 바로 앞조로 경기했다.

8번 홀까지 버디 기회를 살리지 못한 이경훈은 9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으며 상승세를 탔다. 12번홀(파5)에서 약 1m 버디를 추가, 같은 홀에서 버디를 기록한 선두 번스와 3차 간격이 되었다.

이경훈은 14번홀(파4)과 15번홀(파3)에서 연달아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2위까지 치고나갔다. 특히 15번홀에서는 9.5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기세를 떨쳤다.

18번홀(파5)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70cm에 붙여 버디를 추가한 이경훈은 잠시 번스와 공동 선두를 달렸다. 하지만 번스 역시 마지막 홀에서 버디로 홀아웃하며 다시 1타 차가 되었다.

이경훈의 드라이브 정확도는 2라운드 78.6%(11/14)에서 3라운드 57.1%(8/14)로 무뎌졌지만, 아이언 샷이 살아있었다. 그린 적중률 83.3%(15/18)에 이틀 연속 스크램블링 100%를 기록했다. 이날 그린 적중시 퍼트 수는 1.80개로, 전날(1.50개)보다는 많았다. 

번스는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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