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안나린 프로가 2라운드에서 버디를 잡은 뒤 인사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가을 2승을 기록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간판스타로 발돋움한 안나린(26)이 올해 첫 정상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안나린은 15일(토) 경기도 용인시 기흥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5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둘째 날, 오후조로 나선 2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언더파 65타를 쳤다. 보기 하나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펼쳤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작성한 안나린은 이다연(24)과 공동 2위를 형성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11언더파 133타로 단독 선두인 박민지(23)와는 1타 차이다.

안나린은 작년 10월 오텍캐리어 챔피언십에서 정규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기세를 몰아 한 달 후인 11월 8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도 제패했다. 다승에 힘입어 2020시즌 상금 4위에 올랐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늦게 2021시즌을 시작한 안나린은 4월 치른 올해 첫 메이저 대회 KLPGA 챔피언십에서 24위를 기록했고, 이번이 올해 두 번째 출전이다.

전날 3언더파 공동 9위였던 안나린은 이날 4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낚았다. 7번홀(파4)과 8번홀(파5)에서도 정교한 아이언을 날려 약 2m 버디를 연달아 잡아냈다.

순항하던 안나린은 11번홀(파5)에서 짜릿한 이글을 뽑아냈다. 핀과 88.9야드 거리의 페어웨이에서 때린 세 번째 샷으로 공을 홀에 집어넣었다. 단숨에 중간 성적 8언더파 공동 3위로 도약한 안나린은 15번홀(파4)에서 추가한 4.8m 버디에 힘입어 단독 3위로 치고나왔다.

어프로치샷을 핀 옆 1.7m에 붙인 17번홀(파5)에서도 버디로 홀아웃하며 공동 2위로 다시 올라섰다. 18번홀(파4)에서 7.3m 버디 퍼트가 홀을 지나갔지만, 가볍게 40cm 파 퍼트로 마무리하며 최종라운드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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