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경훈, 강성훈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경훈(30)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810만달러)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권으로 올라섰다.

이경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2·7,4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솎아냈다. 

전날과 동일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이경훈은 중간 합계 14언더파 130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하루에 10언더파 62타를 몰아친 샘 번스(미국)가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17언더파 127타)로 도약했다. 8타를 줄인 알렉스 노렌(스웨덴)이 15언더파 129타를 쳐 2위다. 이경훈은 번스와는 3타, 노렌과는 1타 차이다. 

이경훈은 경기 후 PGA와 인터뷰에서 "첫날에 이어서 오늘도 굉장히 좋은 플레이를 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이 어제보다 조금 더 어려운 컨디션이었는데, 퍼트가 계속 잘 들어가 줘서 플레이를 잘했던 것 같다. 그리고 몇몇 홀에서 어프로치 칩샷이 잘 되었다"고 덧붙였다.

이경훈은 주말 경기에 대해 "지금도 잘하고 있지만, 아직 두 라운드가 남아있기 때문에 계속 긍정적인 생각을 많이 하려고 하고, 감사한 마음으로 주말 경기 즐기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선두에 2타차 공동 7위로 출발한 이경훈은 2라운드에서 초반 11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홀 3.5m 옆에 떨어뜨려 퍼트를 집어넣었고,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구사한 14번홀(파4)에서는 1m 버디를 낚았다.

페어웨이를 지킨 18번(파5)과 1번홀(파4)에서는 레귤러온 하면서 연달아 버디를 잡았다. 5번(파5)과 6번홀(파4)에선 샷이 조금 흔들렸지만 큰 위기 없이 다시 연속 버디를 만들었다. 특히 6번홀 페어웨이 벙커샷을 홀 1.2m에 붙여 가볍게 타수를 줄였다.

9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핀 옆에 붙여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날 이경훈의 드라이브 정확도는 78.6%, 그린 적중률은 77.8%의 샷감을 보였고,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50개, 스크램블링 100%를 기록했다.

이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조던 스피스(미국)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6위(11언더파 133타)로 5계단 하락했다.

생애 첫 PGA 투어 대회 타이틀 방어에 도전 중인 강성훈(34)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쳐 김시우(26)와 공동 27위로 동률을 이루었다. 

강성훈은 이날 버디만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쳐 7계단 상승했고, 김시우는 2타를 줄여 8계단 하락했다.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과 세계 4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나란히 7언더파 137타를 적어내 공동 40위에 자리했다.

마스터스 챔피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6언더파 138타, 공동 53위로 턱걸이 컷 통과했다.

반면, 리키 파울러(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는 1타 차이로 컷 탈락했다. 파울러는 이날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해 5언더파 139타로 2라운드를 마쳤다.

이날 3타를 잃은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는 4언더파 140타로 뒷걸음질하면서 컷 탈락했다. 

최경주(51)는 3언더파 141타로 본선 진출이 불발되었다. 2라운드 초반 1~3번홀에서 연달아 보기를 쏟아내는 등 1오버파 73타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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