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 이정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14일부터 사흘 동안 경기도 용인시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에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5번째 대회인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이정민이 첫날 6언더파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다.

지난 2015년 시즌 3승을 거두며 KLPGA 여왕 자리를 바라보기도 했던 이정민은 2016년 정규투어 통산 8승을 기록한 뒤 승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이정민은 1라운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수원 컨트리클럽이 그린 경사가 심해서 아이언 샷이 중요한데, 오늘 샷이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 그래도 미스했을 때 퍼트가 잘 받쳐줘서 좋은 스코어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선전한 이유를 밝혔다.

첫날 보기가 없었던 이정민은 "더워서 중간에 걷기도 힘들고 집중력을 잃을 뻔했다"며 "사실 엄청 더운 것은 아니었지만 지난주까지 춥다가 더워져서 정신력 붙잡으려 노력했고, 노보기로 마무리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1라운드에서 가장 잘 된 것으로 퍼트를 꼽았다. "90도로 꺾여서 들어간 퍼트도 있었다"며 만족스러움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90도 퍼트 상황에 대해서 이정민은 "핀까지 직선거리는 13m 정도였다. 핀 위치가 그린 중앙보다 앞 쪽이라 무조건 짧게 쳐야 했는데, 아이언 샷이 닫혀 맞으면서 2단 그린 위까지 올라간 명백히 미스 상황이었다. 그런데 공식 연습 라운드 때 마침 그 위치에서 연습을 했었는데, 그게 도움 많이 된 거 같다. 들어갈 줄 몰랐다"고 설명했다.

우승한 지 5년이 넘은 이정민은 "우승을 못해서 특별히 어려웠던 부분은 없다. 그냥 늘 골프는 어렵다"며 "우승하고 싶다고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건 연습하는 것, 찬스가 오면 잡는 것, 내가 할 일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승 너무 오랜 기간 없는데...'라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늘 최선을 다하고 후회 없이 하루를 보내려 노력 중이다. 그래도 몇 년 전보다는 나아지지 않았나 생각하고 있다. 우승이라는 결과부터 생각하지 않으려고도 한다. 과정을 충실히 쌓으면 결과는 나올 거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정민은 "예전에는 마지막 날 피곤해 하면서 플레이했는데, 운동 열심히 하면서 많이 좋아졌다. 예전보다 훨씬 체계적으로 잘 준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 이정민은 "수원 컨트리클럽은 좋아하는 골프장이다. 자신도 있다. 내일은 오전 조로 플레이 할텐데, 비 예보가 있긴 하다. 그린이 많이 느리지만 않으면 좋은 플레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컨디션에는 문제없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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