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한 박희영 프로(사진제공=Getty Images). 지은희 프로(사진제공=Gabe Roux)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주 싱가포르에서의 아쉬움을 뒤로한 박희영(34)이 태국 촌부리에서 다시 힘을 냈다.

6일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막을 올린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달러) 첫날, 박희영은 다소 기복이 있었지만 4언더파 68타를 쳤다.

태국 선수들이 1~3위를 장악한 가운데, 박희영은 지은희(35)와 나란히 공동 14위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높은 자리에서 출발했다.

1번홀(파5) 버디와 7번홀(파5) 이글, 8번홀(파3) 버디를 기록해 8번 홀까지 순항하던 박희영은 이후 홀에서 보기 4개를 쏟아냈지만, 추가한 버디 4개로 막았다. 특히 16번홀(파3)과 18번홀(파5)의 버디에 힘입어 반등했다.

지은희는 보기 없이 깔끔하게 버디 4개를 골라내 4타를 줄였다.

패티 타바타나킷, 아타야 티티쿨(이상 태국)이 8언더파 64타를 쳐 공동 선두에 나섰고,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난나 코에츠 매드슨(덴마크)는 1타 뒤진 공동 3위에서 추격했다.

초청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은 티티쿨은 파5인 10번과 18번홀에서 이글 2개를 뽑아낸 데다, 다른 홀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추가해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동안 숨죽이고 있던 전 세계랭킹 1위 주타누간은 고국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부활을 예고했다. 다만, 17번 홀까지 버디만 8개를 잡아낸 그는 마지막 18번홀(파5)의 보기가 옥에 티였다.

2018년 LPGA 투어 상금왕,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CME 글로브 레이스 1위를 모두 차지했던 아리야 주타누간은 지난해부터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었다. 올해는 5개 출전해 기아 클래식 공동 21위가 최고 성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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