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에 출전하는 김효주 프로, 패티 타바타나킷.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일요일 싱가포르 센토사 섬에서 동반 플레이하며 명승부를 펼쳤던 김효주(26)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이 나흘 만에 다시 만난다.

타바타나킷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2020시즌, 김효주는 코로나19 영향으로 미국 무대에서 뛰지 않았다. 즉 지난해 코스에서 두 선수가 마주칠 일은 없었다.

오랜만에 LPGA 투어에 복귀한 김효주는 첫 출전한 3월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5위에 올랐다. 바로 그 다음 주 열린 시즌 첫 메이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타바타나킷이 '호수의 여왕' 타이틀을 차지했다. 같은 조에서 동반하지는 않았지만, 서로의 존재를 확실히 알렸다.  

그리고 싱가포르 대회 마지막 날, 둘은 처음으로 한 조에 편성돼 챔피언조 선수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뽐냈다. 김효주는 버디 8개로 8언더파 64타를 몰아쳐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우승컵을 차지했고, 노보기로 7타를 줄인 타바타나킷은 공동 3위로 도약했다.


김효주와 타바타나킷은 6일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 1라운드에서 다시 같은 조에서 샷 대결을 벌인다. 한국시간 6일 오전 11시 48분 1번홀에서 다니엘 강(미국)과 함께 티오프한다.

LPGA 투어 2년차 루키인 타바타나킷은 올 시즌 '태국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현재 2020-2021시즌 통합된 신인상 레이스 1위는 물론, 2021시즌 올해의 선수 부문 1위에 올라있다. 세계랭킹 12위로 태국 선수들 중 가장 높다.  

세계 7위인 김효주는 올 시즌 평균 타수 69.25타를 쳐 5위를 달린다. 이 부문 15위(70.10타)인 타바타나킷을 앞서 있다.

장타와 정교함을 겸비한 타바타나킷은 드라이브 비거리 4위(280.78야드), 그린 적중률 33위(73.33%), 그린 적중시 퍼트 수 9위(1.74개),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22위(29.35개)를 기록 중이다.

올해 비거리가 늘어난 김효주는 2019년 154위(244.70야드)였던 장타 부문에서 50위(262.66야드)로 상승해 있다. 그린 적중률 14위(75.0%), 그린 적중시 퍼트(1.75개)와 평균 퍼트(28.81개)는 모두 11위다.

세계 6위 다니엘 강은 드라이브 비거리 65위(259.52야드), 그린 적중률 54위(71.37%), 그린 적중시 퍼트 18위(1.77개), 라운드당 평균 퍼트 수 14위(28.92개)를 적었다. 다만, 지난주 싱가포르에서는 공동 57위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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