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오랜 시간을 기다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한 리디아 고(24·뉴질랜드)가 세계랭킹 '톱10'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20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2021년 16주차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평점 5.49포인트를 받은 리디아 고는 지난주(11위)보다 4계단 상승한 7위에 자리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 18일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마지막 날 보기 없이 7타를 줄여 최종합계 28언더파 260타를 기록, 4명의 공동 2위 선수들을 무려 7타 차로 따돌렸다. 

2018년 4월 메디힐 챔피언십 이후 3년 만에 추가한 우승으로 LPGA 투어 통산 16승을 쌓았다.

리디아 고가 세계 10위에 재진입한 것은 2018년 2월 20일자(호주여자오픈 직후)에서 세계 11위로 밀린 이후 처음이다. 약 3년 2개월 만이다.

2015년 남녀를 통틀어 최연소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던 리디아 고는 2018년 10위권을 오르내리다가 2019년에는 30위권, 그리고 지난해 50위권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올해 게인브리지 LPGA 공동 2위 직후에 세계 20위로 올랐고, 이후 세계 22위를 유지하다가 ANA 인스퍼레이션 단독 2위로 세계 11위로 올라섰다. 그 기세를 몰아 이번에 10위 안으로 들어왔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 2위 박인비(사진제공=Getty Images). 세계 3위 김세영(사진제공=LPGA)

세계랭킹 '톱6'의 순위 변화는 없다.   

고진영(26)이 평점 9.37점을 획득해 1위를 유지했고, 박인비(33)가 8.71점인 2위에서 추격했다. 고진영이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뛴 사이, 박인비가 공동 2위로 선전하면서 둘의 간격은 좁혀졌다.

또 다른 공동 2위 김세영(28)은 평점 8.26점으로 세계 3위를 지켜 한국 선수들의 '톱3' 체재를 이어갔다. 

7.92점으로 4위인 넬리 코다(미국), 6.32점으로 5위인 다니엘 강(미국), 5.53점으로 6위인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뒤따랐다.

하지만 리디아 고의 순위 상승으로 렉시 톰슨(미국), 김효주(26), 하타오카 나사(일본), 이민지(호주)는 한 계단씩 하락해 8위부터 11위에 자리했다. 롯데 챔피언십을 공동 17위로 마친 김효주는 5.12점으로 세계 9위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던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이번 대회에 불참했지만,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한 세계 12위가 되었다. 제니퍼 컵초(미국)가 세계 13위로 내려가며 자리를 맞바꾸었다.

박성현(28)은 세계 14위, 이정은6(25)는 세계 16위, 유소연(31)은 세계 17위를 유지했다. 양희영(32)은 6계단 상승해 세계 44위, 전인지(27)는 3계단 하락한 세계 60위다.

국내파 선수 중에는 유해란(20)이 세계 20위, 장하나(29)가 세계 22위, 최혜진(22)이 세계 31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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