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스튜어트 싱크와 그의 가족. 왼쪽부터 아내 리사, 캐디백을 멘 둘째 아들 레이건, 첫째 아들 코너, 스튜어트 싱크.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가족의 힘으로 부활한 ‘노장’ 스튜어트 싱크(48·미국)가 세계랭킹 50위 안에 다시 진입했다.

싱크는 19일(한국시간) 발표된 2021년 16주차 세계남자골프랭킹에서 평점 2.6136포인트를 받아 지난주(115위)보다 무려 71계단 도약한 44위에 자리했다. 

같은 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1언더파 70타를 적어낸 싱크는 나흘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정상을 차지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8승째이자, 2000년과 2004년에 이은 대회 세 번째 우승이다.

2009년 메이저 디오픈 챔피언십 우승 이후 긴 침묵에 빠졌던 싱크는 7개월 전인 작년 9월 2020-2021시즌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 우승으로 재기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당시 둘째 아들 레이건(24)과 우승을 합작한 싱크는 이번에도 아들과 찰떡호흡을 자랑했다. 

넉넉한 타수 차로 18번홀에 들어선 이 부자는 페어웨이를 걸어가면서 세리머니를 의논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유방암을 이겨낸 아내 리사와 큰아들 코너는 경기 내내 갤러리로 따라다니며 응원했다.

세계랭킹 ‘톱15’에서는 순위 변화가 없었다.

더스틴 존슨(미국)이 10.57점으로 1위를 지켰고, 2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8.95점, 3위 존 람(스페인)은 8.84점, 4위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7.27점, 5위 잰더 쇼플리(미국)는 7.22점, 6위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7.15점으로 뒤따랐다.

그 뒤로 7위 패트릭 리드(미국)는 6.24점, 8위 티렐 해튼(잉글랜드)은 5.95점, 9위 웹 심슨(미국)은 5.76점, 10위 패트릭 캔틀레이(미국)는 5.51점이다. 

RBC 헤리티지에서 공동 13위로 마친 임성재(23)는 세계 19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공동 33위를 기록한 김시우(26)는 세계 49위로 두 계단 밀려났다. 

컷 탈락한 안병훈(30)은 세계 96위에서 107위로 하락하며 ‘톱100’에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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