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개막전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골프대회 우승을 차지한 문도엽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강원도 원주시에 위치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에서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1시즌 첫 대회인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펼쳐졌다.

문도엽은 최종라운드에서 1타를 줄여 나흘 합계 11언더파를 기록, 3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KPGA 코리안투어 2승을 달성한 문도엽은 우승 인터뷰에서 "메인 스폰서 대회에서 우승을 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히면서 후원사와 임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문도엽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플레이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핀 위치도 어려웠다. 하지만 경기 초반 2번홀(파5)에서부터 버디가 나와 편안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고 최종라운드를 돌아보면서 "후반 들어 퍼트 거리감을 잘 읽지 못해 고생했지만,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낸 뒤부터 다시 제 모습을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19년 초 DB손해보험과 계약한 이후 올해 재계약한 문도엽은 "대회 전까지는 (스폰서 주최 대회라) 나름 부담이 있었지만, 다행히 개막전에서 우승을 하게 됐다.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고 답했다.

개막전 우승으로 2021시즌 목표가 바뀐 문도엽은 "이제는 다승을 이뤄내고 싶다. 다승을 거둬 제네시스 대상까지 수상하는 것으로 목표를 변경하겠다"며 "또한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응시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3년 투어에 데뷔해 2018년 KPGA 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이후로는 꾸준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는 문도엽은 "투어 연차가 쌓일수록 경기 운영 측면 등 여러 방면에서 경험이 많이 축적됐다. 부족한 점(드라이버샷의 정확성)도 찾아 보완하니 컷통과 대회 수가 자연스럽게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문도엽은 "특히 2019년 디오픈에 출전한 뒤 컷 탈락하기는 했지만 플레이 하는데 있어서 여유가 많이 생겼다"며 "디오픈에 갔을 때 갤러리도 많았고 분위기 자체가 한국과 차이가 컸다. 위압감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곳에서 뛰고 오니 압박을 받을 때 덜 긴장하게 됐다"고 해외 무대 경험이 지금 경기에 도움이 되었음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스스로 경기를 해결해 나아가는 능력이 나름 생겼다. 또한 KPGA 코리안투어 선수층이 그때와 확 달라졌다. 지금은 대단히 두꺼워졌다"고 덧붙였다.

문도엽은 향후 골프 선수로서 목표에 대해 "사실 올해 일본투어(JGTO) 시드를 갖고 있기는 하다. 하지만 국내 투어에 집중하다 하반기쯤 PGA 콘페리투어 큐스쿨에 응시하고 싶다"고 언급하며 "볼 스피드가 170마일 이상 나오면 미국 무대 도전을 한 번 해보자 라는 생각을 갖고 있었는데, 최근 170마일 정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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