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양희영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전날 행운의 홀인원을 터트린 양희영(32)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버디를 쓸어 담았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563야드)에서 계속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 3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아낸 양희영은 8언더파 64타를 몰아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의 성적을 거두면서 전날 공동 20위에서 단독 5위로 급등했다. 한국 선수들 중 가장 좋은 순위다.

21언더파 195타를 적어낸 단독 선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는 6타 차이지만,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라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해 볼 만한 상황이다.

양희영은 2라운드 12번홀(파3·143야드)에서 9번 아이언으로 홀인원 만들었는데, 개인 통산 세 번째 공식 대회 에이스로 기록되었다.

양희영은 홀인원 후 "굉장히 기분이 좋다. 들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진 못했다. 잘 친 샷이었고 완벽하게 굴러 들어갔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홀인원의 좋은 기운을 이어간 3라운드에서는 2번과 4번홀(이상 파4), 그리고 7번(파5), 8번홀(파3) 버디로 전반에 4타를 줄였다. 기세가 꺾이지 않은 후반에도 10번(파4), 13번(파4), 14번(파5) 홀에서 버디를 골라냈고, 마지막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하며 최종라운드를 기약했다.

셋째 날 평균 드라이브 313야드를 날린 양희영은 페어웨이 안착은 14개 중 11개, 그린 적중 15개, 퍼팅 26개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4승의 양희영은 2019년 2월 혼다 클래식을 제패한 이후 2년 넘도록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다.

관련 기사: 우승 목마른 리디아 고, '대회 54홀 최소타' 단독선두

관련 기사: 유소연 압도한 넬리코다, 3R 9언더파로 단독2위 도약

추천 칼럼: 골프공의 스피드, 스핀량과 관계가 있을까?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