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 출전한 함정우 프로.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18년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인왕 출신인 함정우(27)가 2021시즌 개막전 이틀째 경기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함정우는 16일(금) 강원도 원주시 오크밸리 컨트리클럽(파72·7,121야드)에서 계속된 제16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8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를 만든 함정우는 오후 3시 40분 현재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KPGA 코리안투어 통산 2승을 조준했다.

함정우는 2019년 SK텔레콤 오픈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2020시즌에는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7위, 상금 순위 10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에 3~4라운드 뒷심이 아쉬웠다. 출전한 10개 대회 중 3개 대회에서 2라운드 종료 후 선두에 위치했으나 우승까지 연결하지는 못했다. 

군산CC 오픈에서 36홀까지 단독 선두였다가 최종 성적은 공동 5위, 제63회 KPGA 선수권대회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다가 마지막 날 공동 2위, 그리고 헤지스골프 KPGA오픈에서도 이틀째 경기까지 공동 선두였지만 최종 결과는 공동 6위였다.

이날 4언더파 공동 4위 그룹에서 출발한 함정우는 초반 11번(파4)과 12번홀(파3)에서 2개 버디를 골라내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서는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개 버디를 연달아 뽑아냈고, 6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11언더파 선두를 질주했다. 7번홀(파3)에서 기록한 보기는 마지막 9번홀(파4) 버디로 만회했다.

함정우는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전반에 2타를 줄이면서 ‘오늘 뭔가 되겠다’ 싶었는데 후반 첫 홀인 1번홀부터 4번홀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했다. 스스로도 놀라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약간 방심했더니 바로 다음 홀인 7번홀에서 보기를 범했다. 긴장을 푸니 바로 실수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선두를 달리다가 놓친 경기에 대해서 함정우는 “중요한 순간에서 결정적인 퍼트가 부족했다. 그래서 전지훈련 기간 동안 퍼트 연습에 집중했다”면서도 “우승 찬스를 많이 맞이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한 것에 대해 큰 스트레스는 받지 않았다. 아쉽기는 했다. 챔피언조에서 자주 경기한 것만 해도 행복하다”고 답했다

함정우는 “우승자는 하늘이 점 찍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내 플레이에만 집중할 것이다. 찬스가 오면 안정적으로 경기하기보다는 과감하게 플레이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