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한 리디아 고, 김아림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의 새로운 코스에서 화끈한 '버디 쇼'가 펼쳐졌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563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9개 버디를 쓸어 담은 리디아 고의 얼굴에는 경기 내내 환한 표정이 번졌고 큰 동작의 리액션도 이어졌다.

하루에 9타를 줄인 리디아 고는 중간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 한국시각 오전 8시 20분 현재 공동 7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서며 36홀을 마쳤다.

초반 10번과 11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로 시작한 리디아 고는 14, 16,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1번(파5)과 2번홀(파4)에서 연달아 버디를 낚았고, 6번, 9번(이상 파4)에서 버디를 더했다.
 
2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친 루키 김아림(26)도 큰 폭으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작년 12월에 열린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면서 올 시즌 LPGA 투어에 입성한 김아림은, 앞서 출전한 기아 클래식과 ANA 인스퍼레이션 두 대회 모두 컷 탈락의 쓴맛을 보았다.

전날 1라운드에서 2언더파 공동 48위로 출발한 김아림은 이날 버디 9개를 잡아내고 보기 1개로 막아내면서 현재 공동 4위(10언더파 134타)를 달리고 있다.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이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남아있다.

김아림은 전반 11번홀에서 첫 버디를 낚은 후 14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홀(파3)에서 나온 유일한 보기는 바로 17번홀(파5) 버디로 만회했다. 후반에는 1번홀 버디 이후 6~9번 홀에서 3개 버디를 추가했다. 

1라운드 때처럼 퍼팅감이 좋은 선수들이 선두권에 포진했다. 리디아 고는 이날 퍼팅 24개를 기록했고, 김아림도 25개의 좋은 그린 플레이를 보였다. 두 선수 모두 그린 적중은 15개를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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