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브룩 헨더슨, 박인비, 전인지, 김세영, 이민지, 넬리 코다(사진제공=Getty Images). 김효주, 이정은6, 지은희, 최나연 프로(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6번째 대회인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상금 30만달러)이 15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카폴레이에서 개막한다.

2012년에 처음 개최된 이 대회는 작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되었고, 2년 만에 돌아왔다. 올해로 9회째다.

새로운 코스와 하와이 바람

대회장은 동일한 카폴레이 지역이지만, 코올리나 골프클럽(2012~2019년)에서 올해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563야드)으로 바뀌었다. 

카폴레이 골프클럽에서는 지난 2001년 컵누들스 하와이 오픈 이래 처음으로 LPGA 투어 대회를 개최한다. 올해 롯데 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선수들 가운데 안젤라 스탠포드와 크리스티 커(이상 미국)가 당시 이 코스에서 플레이한 경험이 있다. (현재 솔하임컵 유럽팀 캡틴 카트리나 매튜가 2001년 당시 우승했다.)

하와이의 지형적 특성으로 이번 주는 바람과의 싸움이 예상된다. 또한 그린 위치가 페어웨이보다 높은 포대 그린이 많아서 공략이 쉽지 않다. 아이언 샷이 정확하지 않으면 바로 공이 내려올 수 있고, 정교한 치핑 기술도 요구된다. 


선전에 비해 우승횟수 적었던 태극 낭자들

앞서 8차례 롯데 챔피언십이 열리는 동안 한 명의 한국인 챔피언이 나왔다. 2015년 하와이에서 짜릿한 샷이글 우승 장면을 연출했던 김세영(28)은 올해 대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최근 5년간 이 대회 우승자와 준우승자를 살펴보면,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한국 선수들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박인비, 2016년 전인지, 2017년 전인지와 장수연, 그리고 2019년 지은희. 

올해는 김세영을 비롯해 강혜지(31), 곽민서(31), 김아림(26), 김효주(26), 박인비(33), 손유정(20), 신지은(29), 양희영(32), 유소연(31), 이미향(28), 이정은(33), 이정은6(25), 전영인(21), 전인지(27), 전지원,(23) 지은희(35), 최나연(34), 최운정(31) 등 한국 선수 19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기아 클래식 박인비에 이은 한국인 시즌 두 번째 우승자가 탄생할지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브룩 헨더슨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2018년에 12언더파 276타를 쳐 4타 차로 LPGA 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을 때, 21번째 생일을 5개월 앞둔 시점이었다. 당시 그는 PGA 투어와 LPGA 투어 선수들을 통틀어 캐나다 선수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1년 후 2019년에는 16언더파 272타를 적어내 다시 4차로 타이틀 방어를 해냈다.

디펜딩 챔피언 헨더슨은 롯데 챔피언십에 첫 출전한 2016년에 공동 10위였고, 2017년 공동 11위 등 이 대회에서 공동 11위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아울러 과거 챔피언들 중에는 헨더슨과 김세영 외에도 2016년 우승한 이민지(호주), 2017년 정상을 차지한 크리스티 커까지 4명이 참가한다.

대회 18홀 스코어는 62타(10언더파)로 2013년 4라운드에서 리젯 살라스(미국)가 처음 만들었고, 이후 2017년 3라운드 때 크리스티 커가 다시 작성했다. 36홀 스코어는 2019년 지은희가 기록한 129타(15언더파)다. 54홀 기록은 2017년 장수연이 만든 199타(17언더파)이고, 72홀 기록은 2017년 커가 우승했을 때 써낸 268타(20언더파)다.

2021시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5명 중에서 박인비, 넬리 코다, 제시카 코다, 오스틴 언스트(이상 미국) 4명이 출전한다.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을 제패한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빠졌다.

2020-2021시즌 루키 23명 중에는 20명이 참가한다. 김아림, 전지원, 손유정이 포함되었다. 

이들 외에도 리디아 고(뉴질랜드), 다니엘 강, 렉시 톰슨, 스테이시 루이스, 리젯 살라스, 제니퍼 송, 앨리슨 리, 노예림, 샤이엔 우즈(이상 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아자하라 무노즈(스페인), 모리야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청야니(대만), 유카 사소(필리핀) 등 144명이 출전한다. 36홀 후 상위 70위(동타 포함)까지 본선에 진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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