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8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한 저스틴 로즈, 조던 스피스, 김시우 프로, 브라이슨 디섐보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2020-2021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8번째 시합인 '명인 열전' 마스터스 토너먼트 둘째 날 경기가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펼쳐졌다.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이틀 합계 7언더파 137타를 작성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단독 1위를 유지했다. 

로즈는 1라운드 때 이글 1개와 버디 7개, 보기 2개를 엮어 65타를 친 데 비해 이날은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바꿔 이븐파를 써냈다. 그래도 전반 1~7번 홀에서 3타를 잃은 이후에는 추가 보기 없이 버디만 골라냈다.

1타 뒤진 6언더파 138타 공동 2위에는 브라이언 허먼과 윌 잘라토리스(이상 미국)가 올랐다. 허먼은 3타를 줄였고, 잘라토리스는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허먼은 2017년 US오픈에서 거둔 공동 2위가 4대 메이저 대회에서 기록한 유일한 톱10 성적이다. 마스터스에는 올해로 3번째 출전이고 2015년에는 컷 탈락, 2018년에는 공동 44위였다.

만 24세 신예 잘라토리스는 PGA 2부인 콘페리투어 1승이 유일한 프로 데뷔 우승이다. 마스터스에는 처음 나왔고, 메이저 출전 경험도 세 번째다. 앞서 참가한 유일한 메이저 대회는 US오픈으로, 작년에 공동 6위로 선전했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마크 레시먼(호주)이 5언더파 139타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피스도 4타를 줄여 4계단 상승했고, 레시먼은 5타를 줄여 9계단 도약했다.

김시우(26)가 합계 4언더파 140타를 기록, 저스틴 토마스, 토니 피나우,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베른트 비스베르거(오스트리아)와 공동 6위를 형성했다. 피나우와 비스베르거는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쳐 24계단씩 뛰어올랐다.

잰더 셔플레(미국)는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단독 12위다.

콜린 모리카와, 라이언 파머(이상 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캐머런 스미스(호주)가 2언더파 142타를 쳐 공동 13위에 자리했다.

하루에 5타를 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도 43계단이나 도약한 공동 17위에 이름을 올렸다. 12번 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타를 줄인 디섐보는 이후 버디만 4개를 추가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메이저 첫 우승을 노리는 존 람(스페인), 마스터스에서 2승을 거둔 버바 왓슨(미국)이 나란히 이븐파 144타로 공동 21위에 올랐다.

케빈 나(미국)는 2라운드에서 2타를 줄여 공동 32위(1오버파 145타)로 올라섰고, 같은 순위지만 패트릭 리드(미국)와 티렐 해튼(잉글랜드)은 오버파를 쳐 하락했다.

이틀 합계 3오버파 147타, 공동 47위까지 상위 54명이 본선에 진출했고, 필 미켈슨(미국), 애덤 스콧(호주), 폴 케이시, 이언 폴터(이상 잉글랜드)는 턱걸이 컷을 통과했다. 

작년 11월 마스터스 우승자인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임성재(23),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이 예상보다 일찍 경기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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