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 출전한 이다연 프로가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384야드로 세팅된 파4, 6번홀에서 짜릿한 이글을 낚은 이다연(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이틀째 경기에서 선두로 도약했다.

9일 제주도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CC 스카이-오션 코스(파72·6,370야드)에서 계속된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2라운드. 강한 바람을 뚫고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3개를 엮어 2타를 줄인 이다연은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적었다.

이날 3언더파 69타로 추격해온 이소미(22)를 2타 차로 앞선 이다연은 오후 5시 현재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채 경기를 마쳤다.

첫째 날 선두 장하나(29)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출발한 이다연은 2번홀과 3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뒷걸음질했다. 

2번홀에서는 티샷이 우측으로 밀려 페어웨이 벙커로 빠진 데 이어 벙커에서 친 샷이 그린 뒤 러프로 향했다. 5.4m 파 퍼트마저 홀을 외면했다. 3온을 한 3번홀에선 3.9m 거리에서 2퍼트로 홀아웃했다.

그러나 6번홀(파4) 페어웨이에서 137.8야드를 남기고 친 샷이 그대로 홀로 빨려들면서 잃은 타수를 모두 만회했다.    

9번홀(파5)에서도 티샷이 벙커로 날아간 여파로 보기를 추가했지만, 후반 들어 3개 버디를 골라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정교한 어프로치 샷을 구사한 11번홀(파4)에서 1.6m, 워터해저드를 가로지른 14번홀(파3)에서는 6.2m 버디 퍼트를 떨어뜨렸다.

단독 선두로 올라선 이다연은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옆 1.2m에 떨어뜨려 가볍게 버디로 마무리했다. 

2016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5승을 쌓은 이다연은 지난 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효성 챔피언십이 가장 최근 우승이다. 2019년 12월에 치른 이 대회는 2020시즌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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