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브라이슨 디섐보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과감하게 호수를 가로질러 377야드를 보낸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특급 대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세계랭킹 11위 디섐보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클럽&로지(파72·7,45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작성한 디섐보는 이날 1타를 잃은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를 1타 차 2위로 밀어내고 자신의 PGA 투어 8번째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해 9월 메이저 US오픈을 제패한 뒤 6개월도 지나지 않아 2020-2021시즌 두 번째 우승을 추가했다. 

54홀 선두였던 베테랑 웨스트우드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라운드에 돌입한 디섐보는 1번홀(파4)에서 첫 티샷을 러프로 보낸 여파로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4번홀(파5)에서 11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전세를 역전시켰다. 이후 전날 과감하게 호수를 가로지르는 샷을 구사해 버디를 낚았던 6번홀(파5)에서 다시 비슷한 샷을 선보였다.

디섐보는 이날 565야드로 설정된 6번홀에서 호수를 가로지르는 샷을 날려 페어웨이 벙커로 공을 보냈다. 한방으로 공을 377야드나 보낸 셈이다. 벙커샷으로 공을 페어웨이로 꺼낸 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려 약 1m 버디로 홀아웃했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디섐보는 중간 성적 11언더파, 웨스트우드는 10언더파를 달렸다. 후반 들어 디섐보는 모두 파를 기록했고, 웨스트우드는 버디와 보기 1개씩을 추가하며 단독 2위(10언더파 278타)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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