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스틴 언스트. 사진제공=Getty Images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세계랭킹 33위인 오스틴 언스트(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신설 대회인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볼빅 앳 골든 오칼라'(총상금 15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언스트는 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6,52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언스트는 2위 제니퍼 컵초(미국·10언더파 278타)를 5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한 언스트는 4~7번 홀에서 4연속 버디로 기세를 떨쳤다. 후반에 12, 13번홀에서 보기가 나왔지만, 챔피언조의 우승 경쟁자였던 컵초가 흔들리면서 오히려 간격은 벌어졌다.

생전 처음 36홀 선두에 오른 후 정상을 잘 지킨 언스트는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22만5,000달러를 보탠 언스트는 시즌 상금을 24만5,466달러로 늘렸고, 통산 상금은 412만7,272달러로 400만달러 고지를 넘었다.

매해 오스틴 언스트 채리티 프로암 대회를 개최하고 있는 그는, 이 이벤트를 통해 가정 폭력 대피소인 세이프 하버(Safe Harbor)를 돕고 있다.

1월 개막전 우승자 제시카 코다, 2월 게인브리지 LPGA 챔피언 넬리 코다에 이어 언스트가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서 미국 선수가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국 국적 선수 3명이 LPGA 투어에서 3개 대회 연속 우승한 것은 2014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당시 미셸 위(US여자오픈), 스테이시 루이스(아칸소 챔피언십), 모 마틴(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차례로 정상을 밟았다.

이후 미국의 3개 대회 연승은 나왔지만, 3명의 선수는 아니었다. 지난해 여름 다니엘 강이 2연승과 스테이시 루이스가 1승을 연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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