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성현, 이정은6, 전인지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오는 4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에서 개막하는 'LPGA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프리젠티드 바이 볼빅 앳 골든 오칼라'(총상금 150만달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다.

지난해 열린 대회들과 이름은 비슷하지만, 동일 대회는 아니다. 2020시즌 두 차례의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선수들에게 출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LPGA 투어가 기금을 모아 치른 일회성 대회였다.

오칼라에서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놓고 투어 간판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랭킹 톱3인 고진영(26), 김세영(28),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다니엘 강(미국), 하타오카 나사(일본),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미국)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한국 선수 중에는 박성현(28), 이정은6(25), 전인지(27)가 이유 있는 시즌 첫 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올해 첫 출격한 지난주 게인브리지 LPGA 투어에서 컷 탈락했던 박성현은 자존심 회복을 기대한다.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그린 적중률은 이틀 동안 52.8%(19/36)에 그쳤고, 퍼트 수는 평균 29.5개였다. 또한 36홀을 돌면서 더블보기 2개와 트리플보기 1개를 기록하며 많은 타수를 잃은 것도 치명적이었다. 

박성현은 코로나19로 발목이 묶였던 지난 시즌 9월에 LPGA 투어에 복귀해 7개 대회에 출전했고,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 단독 17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주 세계랭킹에서 세계 11위로 내려갔는데, 톱10에서 빠진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박성현이 짧은 시간 내에 경기력을 회복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2019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으며 성공적으로 미국 무대에 첫발을 디뎠던 이정은6는 2년차에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이 틀어졌다. 

5개 LPGA 대회에 출전한 지난 시즌 초반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던 이정은6는 12월에 상승세를 타며 US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로 마감했다. 하지만 올해 첫 참가한 게인브리지 LPGA에서는 중위권을 맴돌다가 공동 57위로 마쳤다.

작년에 우승 없이 보낸 '핫식스' 이정은6가 자신의 원래 궤도에 얼마나 빨리 진입할지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전인지는 2021시즌 개막전 단독 4위와 게인브리지 공동 8위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작년에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LPGA 투어 대회에 참가해 스코틀랜드에서 거둔 연속 공동 7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었다. 2020시즌 평균 타수와 상금 부문에서 모두 30위권을 기록했던 전인지 역시 올 시즌 비상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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