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 대회 우승을 차지한 넬리 코다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 여자골프 간판인 넬리 코다(미국·세계4위)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두 번째 대회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넬리 코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작성한 넬리 코다는 공동 2위인 렉시 톰슨(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린 채 리더보드 최상단을 지켜냈다. 

2018년 10월 스윙 스커츠 타이완 챔피언십(대만), 2019년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호주), 2019년 11월 타이완 스윙 스커츠(대만)를 차례로 제패했던 넬리 코다는 미국 본토에서 처음으로 트로피를 차지하며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30만달러(약 3억3,000만원)를 보태 시즌 상금 부문 1위(73만달러)로 도약했으며, LPGA 투어 통산 상금 400만달러를 돌파했다. 414만7,605달러(약 46억7,000만원).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신예 패티 타바타나키트(태국)에 1타 앞서 출발한 넬리 코다는 2번홀(파5) 첫 버디를 시작으로 5번(파4)과 6번홀(파3)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타바타나키트는 7번홀(파4) 더블보기를 비롯해 보기 3개와 버기 3개를 엮어 2오버파 74타로 흔들렸고, 챔피언조에서 동반한 엔젤 인(미국)도 1타를 잃고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앞 조의 렉시 톰슨(미국)과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4타와 3타를 줄이며 추격했으나, 퍼트 27개로 막아낸 넬리 코다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후반 모든 홀에서 파로 막아낸 넬리 코다는 18번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끝낸 뒤 언니 제시카 코다와 포옹을 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아울러 코다 자매는 2021시즌 LPGA 투어 개막 두 대회에서 차례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진기록을 만들었다.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 자매에 이어 두 번째로 '자매 연속 대회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소렌스탐 자매는 지난 2000년에 언니 안니카가 웰치스/써클 케이 챔피언십(3월 13일), 동생 샬로타가 스탠다드 레지스터 핑(3월 19일)에서 연달아 우승한 바 있다. 

제시카 코다는 4라운드에서 4타를 잃어 전날 공동 11위에서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로 크게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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