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탔던 차량이 교통사고로 전복된 모습(위)과 사고 지역에서 꺼내 견인 차량에 싣는 모습(아래)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의 교통사고와 다리 수술에 관한 이야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동료 선수들에게도 전해졌다.

이번 주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 참가 자격이 있었던 우즈는 출전하지 않았다. 

지난달 받은 허리 수술 부위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올 들어 한 번도 대회에 나오지 않았고, 오는 4월 개막하는 마스터스 출전 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충돌사고 보도를 접한 애덤 스콧은 “그는 우리의 영웅이다. 당신은 타이거나 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사람들에게 다가갈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그렇지 않다. 우즈가 무사하길 바랄 뿐이다”고 안타까워했다.
 
스콧이 언급한 ‘농구계의 전설’ 브라이언트는 2020년 1월 둘째딸인 지아나(13세)와 함께 헬리콥터 추락사고로 향년 41세에 세상을 떠나 전 세계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골프 전설’ 잭 니클라우스는 팬들에게 ‘우즈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아내) 바바라와 나는 타이거의 사고에 대해 방금 들었다. 다른 모든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우리도 그를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우리는 이 어려운 시기에 그에게 진심 어린 성원과 기도를 보내고 싶다. 타이거 우즈의 성공적인 수술과 완쾌를 기원하는 데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절친한 친구 저스틴 토머스는 우즈의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 인터뷰에서 토머스는 “내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이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들으니 마음이 너무 아프다. 그냥 무사하길 바랄 뿐이다. (우즈의) 아이들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을 것이다”고 침통해했다.

잰더 쇼플레도 골프대회 자원봉사자를 통해 우즈 소식을 접했을 당시의 분위기를 전했다. 우즈가 골프 경기에 끼친 영향을 언급한 쇼플레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가 무사하고 빠른 회복을 바라는 것뿐이다”고 말했다.

우즈는 현지시간 지난 일요일 미국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2017년 4월 이후 다섯 번째 허리 수술을 받았고, 언제 복귀할지 확실하지 않고 말했다. 그가 마지막으로 골프를 친 것은 지난해 12월 PNC 챔피언십에서 그의 아들 찰리와 함께였다.

우즈는 일요일 인터뷰에서 “저는 기분이 괜찮다”면서도 “하지만 여전히 체육관에서 재활을 위해 해야 하는 일상적인 일들을 하고 있다”고 근황을 밝힌 바 있다.

우즈는 골프 콘텐츠를 촬영하기 위해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이 끝난 후 이동했다. 배우 데이비드 스페이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월요일에 우즈와 자신의 만남에 대해 언급하며 우즈의 사고 소식을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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