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유러피언투어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티렐 해튼. 3위로 마친 로리 맥길로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작년의 무서운 상승세를 올해도 이어가는 티렐 해튼(잉글랜드)이 유러피언투어 2021시즌 개막전에서 ‘최강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24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아부다비 골프클럽(파72·7,642야드)에서 열린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 마지막 날. 54홀 선두였던 맥길로이에 1타 차 단독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해튼은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작성한 해튼은 2위 제이슨 스크리브너(호주·14언더파 274타)를 4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유러피언투어 통산 6번째 우승이다.

해튼이 받은 우승상금은 1,333,280달러(약 14억7,000만원).

해튼은 지난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10월 유러피언투어 BMW PGA 챔피언십을 제패하는 등 현재 세계랭킹 9위를 달리고 있다. 

오랜만에 우승을 눈앞에 두었던 세계 6위 맥길로이는 최종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4개씩을 바꿔 이븐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 사이 해튼이 치고나갔고, 스크리브너도 10번홀(파5) 이글을 포함 후반에만 7타를 줄이면서 맥길로이를 앞질렀다. 13언더파를 유지한 맥길로이는 단독 3위(275타)로 경기를 마쳤다.

초반 2, 3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맥길로이가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후 난조에 빠져 타수를 잃었다. 반면 같은 조에서 대결한 해튼은 2번, 7번(파3), 9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3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안정된 플레이를 이어갔다.

2타 차 단독 3위에서 우승에 도전했던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는 1타를 잃으면서 공동 7위(10언더파 278타)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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