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챔피언스 토너먼트'에 출전하는 안니카 소렌스탐과 지난해 유명인 부문 우승자인 존 스몰츠.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원조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에 모습을 드러낸다. 2008년 11월 대회를 끝으로 은퇴한 이후 12년만이다. 

무대는 2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에서 열리는 LPGA 투어 2021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LPGA 투어 선수들과 유명인이 동반 경기하는 대회다.

다만, 소렌스탐은 투어 선수가 아닌 53명의 유명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소렌스탐은 2008년에 은퇴를 선언한 이후 결혼했고, 딸 아바(11)와 아들 윌(9) 남매를 키우며 아내와 엄마로서 바쁘게 지냈다. 재단 사업과 비즈니스도 병행하고, 올해부터 2년간은 국제골프연맹(IGF)의 회장으로도 활동한다.

그동안 PGA나 LPGA의 이벤트 대회나 친선 골프대회에는 참가했지만, 공식 대회에는 발길을 끊었던 소렌스탐이 이번에 참가한 이유는 아들 때문으로 알려졌다.

그는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등 여러 매체와 인터뷰에서 아들 윌이 골프를 좋아하고 열의를 보인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0월 만 50세가 된 소렌스탐은 올해 처음으로 US 시니어 여자오픈, 시니어 L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자격을 얻게 되었다. 개막 전 사전 인터뷰에서 "예전의 기량이 아니다"고 자신을 낮춘 소렌스탐이 시니어 무대에 나설지는 미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에서 관심을 집중시키는 것은, 1라운드 조 편성이다.

소렌스탐은 첫날 LPGA 투어 멤버이자 지난해 우승자인 가비 로페스(멕시코)와 동반하며 존 스몰츠(미국)와 정면 승부를 벌이기 때문이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인 스몰츠는 이 대회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스몰츠는 2019년에는 149점을 획득해 2위 마크 멀더(야구 선수)를 3점 차이로 앞섰고, 작년에는 150점을 쌓아 준우승한 마디 피쉬(테니스 선수)를 9점 차이로 따돌렸다.

추천 기사: 전인지, '월드 롱 드라이브 챔피언'과 맞대결

추천 기사: 타이거우즈 전 스윙코치와 훈련한 안병훈, PGA 첫 우승 겨냥

추천 칼럼: 라운드 전날 충분한 수면이 중요한 이유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