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드라이브 비거리 최고 기록을 작성한 최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지난해 가을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뛸 때 어지러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이 소식을 전한 PGA 투어는 “디섐보는 마스터스에서 현기증을 일으킨 원인을 알고 있는 것 같다”며 “그의 뇌는 과도하게 일하고 있었다”고 언급했다.

골프계에서 누구보다 ‘핫’한 디섐보는 작년 9월 윙드풋에서 열린 US오픈에서 엄청난 파워로 6타 차 압승한 뒤 11월 마스터스의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그러나 현기증과 위장에 이상을 느낀 디섐보는 병원에 가 안압과 귀압 검사를 받았고, 심장 초음파 검사도 받았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저는 많은 두뇌 훈련을 해왔다. 그리고 제 뇌의 전두엽은 정말정말 열심히 일하고 있었다”며 “그것이 이상 증상을 일으켰다”고 설명했다.

2020-2021시즌 들어 4번의 경기에 출전한 디섐보가 유일하게 톱10을 벗어난 대회가 마스터스였고, 그는 실망스러운 공동 34위로 끝냈다. 새해 첫 시합인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는 공동 7위에 올랐다. 

디섐보는 센트리 토너먼트가 열린 카팔루아에서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 1위(303.6야드)와 ‘스트로크 게인: 오프 더 티’에서 1위에 올랐다. 또한 최종라운드 막판 8개 홀에서 6타를 줄였는데, 마지막 18번홀을 이글로 홀아웃 했다.

디섐보는 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무엇이 그의 뇌를 그토록 열심히 일하게 했는지, 또한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골프계 과학자’ 별칭으로 불리는 디섐보는 적절한 호흡 조절과 뇌를 진정시키기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디섐보는 “뇌의 긴장을 조금 늦추고 좀 더 편안한 상태로 들어가 좋은 수면 시간을 만들면서, 그런 증상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가끔 현기증이 나타나지만, 숨을 크게 쉬면 사라진다”고 덧붙였다.

최근 디섐보는 스피드에 도전 중이다. 카팔루아의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연습할 때 211마일의 속도에 도달했다고 밝혔지만, 정작 골프 코스에서는 그에 미치지 못했다. 대회장에서 그의 볼 속도는 193 혹은 194마일로 측정되었다.

장 건강에 대해서도 언급한 디섐보는 단지 체중증가가 목표가 아니라는 것. 최대한 멀리, 빠르게 클럽을 흔들 수 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 40파운드(약 18kg)의 근육과 질량을 더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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