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더스틴 존슨, 브라이슨 디섐보, 임성재 프로.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특급 골프대회인 멕시코 챔피언십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멕시코가 아닌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개최된다.

2017년 창설돼 멕시코시티 차풀테펙 골프클럽에서 개최해온 멕시코 챔피언십은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 하나로, WGC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를 비롯해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차풀테펙 골프클럽은 그 동안 PGA 투어 대회가 개최된 골프장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특색이 있었다.

PGA 투어는 최근 선수들에게 보낸 메모를 통해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에 따른 운송, 물자 이동 등의 여러 가지 어려움 때문에, 올해 WGC 멕시코 챔피언십은 멕시코에서 개최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개최지 이동에 따른 출전 자격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총상금 1,050만달러가 걸린 올해 대회는 오는 2월 25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남서부 새러소타에 이웃한 브레이든턴의 컨세션 골프클럽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명은 ‘월드골프챔피언십 앳 더 컨세션’으로 임시 변경되었다. 

이로써 4주간의 ‘플로리다 스윙’이 완성되었다. WGC 대회를 시작으로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혼다 클래식이 차례로 열리게 된다.

지금까지 WGC 멕시코 챔피언십에서는 2017년, 2019년 우승한 더스틴 존슨(미국)이 유일한 다승자다. 필 미켈슨(미국)은 2018년에, 패트릭 리드(미국)는 2020년에 정상을 차지했다.

잭 니클라우스와 골프 명예의 전당 헌액자인 토니 재클린이 함께 설계한 컨세션 골프클럽은 훌륭한 스포츠맨십을 보여준 일화에서 이름을 따왔다. 1969년 라이더컵의 마지막 홀에서 니클라우스는 재클린이 60cm 퍼트를 남겨놨을 때 컨시드를 주었고, 이 역사적인 제스쳐 ‘컨세션’으로 라이더컵 역사상 첫 무승부의 기록이 탄생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2015년 NCAA(미국대학스포츠협회) 챔피언십 개인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던 장소도 컨세션 골프클럽이다.

한국 선수들 중에는 임성재(23)가 올해 멕시코 챔피언십 출전권을 확보했다.

올해 멕시코 챔피언십은 일반 관중 없이 진행된다. 다만, 소수의 클럽 회원과 소수의 초청자만 입장을 허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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