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니오픈에 출전한 김시우 프로와 케빈 나가 3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김시우(26)가 2021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두 번째 대회인 소니 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사흘째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 중 유일하게 톱25에 이름을 올렸다.

1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7,044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골라낸 김시우는 5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99타의 성적을 거둔 김시우는 전날보다 12계단 상승한 공동 23위다.

단독 선두인 브랜든 스틸(미국·18언더파 192타)과는 7타 차이로 멀어지는 바람에 역전 우승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올해 첫 톱10은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김시우는 2020-2021시즌 앞서 7개 대회에 나와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공동 8위를 기록했다.

1번홀(파4)에서 2.3m 버디로 출발한 김시우는 6번(파4)과 7번(파3)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특히 정확한 아이언 티샷을 구사한 7번홀에서는 70cm 기회를 만들었다.

9번홀(파5) 프린지에서 친 세 번째 샷을 1m 안에 붙여 버디로 연결한 김시우는 후반 들어 17번 홀까지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다. 18번홀(파5) 그린사이드 벙커에서 때린 샷을 홀 앞 2.5m에 떨어뜨려 버디로 마무리했다. 

선두 스틸과 함께 데일리 베스트인 9언더파 61타를 몰아친 케빈 나(미국)가 공동 2위로 도약하며 우승 경쟁에 가세했다.

공동 19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케빈 나는 2번, 4번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9번홀(파5)에서 2.5m 이글 퍼트를 성공시켰다. 

상승세를 탄 후반에는 11번홀부터 14번홀까지 4연속 버디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합계 16언더파 194타를 기록했다.

케빈 나는 2019년 10월 슈라이너스 아동병원오픈에서 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했고, 이번이 5번째 우승 도전이다.

추천 기사: 빛나는 최경주 "비시즌에는 몸 관리와 절제된 생활"

추천 기사: 트럼프와 각별한 '골프 인연' 허먼, 최근의 사태를 에둘러 발언

추천 칼럼: 클럽스피드가 빠르면 볼은 멀리 날아간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