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ING SEQUENCE
김미현/ 김미현골프월드, LPGA 투어 통산 8승
아이언샷의 생명은 방향성이다. 올바른 에이밍과 어드레스가 시작이다. 아이언샷을 정확하게 구사하기 위해서는 기본기를 가다듬는 것이 중요하다. 멀리 보내겠다는 욕심은 접어두고 서두르지 않고 스윙을 구사한다.

문제점

아이언샷은 거리보다는 방향성이라는데 클럽만 쥐면 마음이 다급해져 모든 생각이 사라져 버린다. 어드레스는 대충, 멀리 보내고 싶은 욕심에 몸이 움직이거나 흔들리기 일쑤다. 뒤땅 같은 미스샷은 물론 거리와 방향성 모두 손해를 보게 된다.

해결책

아이언을 잡은 다음 가장 먼저 정확한 에이밍을 위한 시간을 할애하도록 한다. 그리고 볼 위치가 올바른지 체크한다. 스윙은 인위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부드럽게 스윙하자. 머리 위치는 어드레스 때와 마찬가지이며 거리를 내려고 팔을 쓰거나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는다.


정확한 에이밍부터 시작하라

아이언샷이 일관성 없이 불안하다면 자신의 셋업과 스윙을 체크해 보면 금세 문제점을 찾을 수 있다. 김미현은 정확한 아이언샷을 하고 싶다면 “에이밍부터 제대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볼 뒤 2m 정도 뒤로 가서 볼과 그린의 위치를 확인하고 볼 바로 앞 50cm 정도의 지면에 타깃과 연결되는 가상의 목표물을 정한다. 그 다음 클럽을 지면에 내려놓고 페이스는 타깃라인과 직각으로 두도록 한다. 그 다음 볼이 올바른 위치에 놓였는지 확인한다. 스탠스 폭은 어깨너비 정도, 손은 볼보다 앞쪽에 오도록 한다.

김미현은 “체중은 양발에 균등하게 두고 어드레스 때 설정한 척추각도가 톱 스윙 때도 그대로 유지된다는 것을 기억하라”고 설명했다. 에이밍을 정확하게 해놓고 볼 위치를 대충 두거나 볼이 아닌 다른 곳에 시선을 두고 샷을 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 볼은 원하는 곳이 아닌 엉뚱한 방향으로 날아가고 만다. 기본기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는 것도 중요하다.

김미현은 “거리 욕심에 채를 엎거나, 슬라이스 때문에 오픈 스탠스를 취하는 골퍼들도 있는데 이는 훅과 슬라이스를 더 유발하고 만다”며 아이언샷의 정확도를 높이고 싶다면 정확한 에이밍과 어드레스에 공을 들이라고 조언했다.


지나친 회전동작, 몸이 흔들리면 정확성 떨어져

아이언샷을 원하는 곳으로 정확하게 보내기 위해서 가장 먼저 무엇을 해야 할까? 김미현은 “거리 욕심부터 버려라”라고 말한다. 마음이 급해져 빨라지는 백스윙, 지나친 회전동작, 스윙 중에 몸이 흔들리는 동작들이 모두 거리를 내고픈 욕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이언은 거리를 내기 위한 클럽이 아니다. 항상 일정한 거리로 정확하게 볼을 보내기 위해서는 무리한 스윙은 금물이다. 스스로 컨트롤 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스윙해야 한다. 그리고 일관성 있는 샷을 위해 지나친 손목 사용을 자제하고 코킹은 임팩트 직전까지 유지한다.

김미현은 “다운스윙에서 임팩트로 전환할 때 체중은 완전히 왼다리로 이동해야 한다. 체중이 오른다리에 남아있으면 볼을 퍼올리는 동작이나 손목을 사용하게 돼 미스샷을 유발한다. 완벽한 하체 리드는 정확한 아이언샷을 보장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설명했다.

정확성 향상을 위해 그녀는 “서두르지 말고 평소처럼 스윙하라”고 했다. 미스샷의 주된 요인인 팔을 쓰거나 몸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 역시 마음이 앞섰기 때문이다. 체중이동이 정확하게 되고 스윙하는 내내 시선이 볼에 고정돼 있다면 볼은 정확하게 때릴 수 있다.

임팩트 이후 급격히 스윙이 감소되거나 폴로스루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경우도 정확성을 떨어뜨리는 원인 중 하나다. 어드레스 때 만들어진 삼각형을 유지한 채 스윙을 하면 폴로스루 시 손목으로 클럽을 꺾는 동작을 방지할 수 있다. 피니시 때는 허리띠 버클이 타깃을 향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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