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F 스틱니, 클럽 앳 코딜레라, 베일, 콜로라도

무성한 그린 주변의 러프는 어떻게 정복하는가
놀라운 샷으로 이를 처리하려면 벙커의 폭파샷처럼 하면 된다.

이번 레슨이 유용한 골퍼
1. 그린을 빗나가는 경향이 있는 골퍼
2. 무성한 러프에선 볼이 어떻게 날아갈지 확실한 판단이 서지 않는 골퍼

상황
중요한 순간에 어프로치샷이 빗나갔다. 타깃을 빗나갔을 뿐만 아니라 그린 주변의 무성한 러프에 걸려들고 말았다.
볼을 찾은 것만으로도 다행일 정도다.

피치샷이 자신의 강점도 아니며 무성한 러프에서 플레이를 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는데 볼이 어떻게 그린을 향해 날아갈지 알 수가 없다. 러프의 풀이 클럽을 휘감아서 방해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볼의 아래쪽에 충분한 풀이 놓여있어 클럽이 앞으로 통과할 수 있을지 전혀 실마리를 잡을 수가 없다.

현명한 플레이
무성한 러프에서 피치샷을 할 때 성공의 비결은 벙커샷을 할 때와 마찬가지로 클럽이 볼의 아래쪽으로 미끄러져 나가도록 해주는 것이다. 따라서 러프의 풀이 그리는 결을 모래의 결로 상상하는 것이 좋다.

러프와 클럽의 접촉 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으므로 보통 때보다 가파른 각도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평탄하게 접근하면 페이스와 풀의 접촉 시간이 증대된다).

가파른 접근 각도는 볼이 날아오르는 각도를 높여주며, 그린에서 곧바로 볼을 멈추려면 이러한 샷이 필요하다. 스핀을 먹여 샷을 멈춘다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전혀 스핀을 먹일 수 없기 때문이다.

무성한 러프에서의 성공적 피치샷 방법

1단계 : 볼을 스탠스 가운데로 놓고 정상적인 피치샷의 셋업을 한다. 스탠스를 잡을 때 주의한다. 밟고 서게 되는 풀잎이 볼을 건드려 스윙을 시작하기 전에 볼이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2벌타).

2단계 : 볼이 위로 튀어 오르도록 해주는데 필요한 가파른 스윙 궤도를 만들어내고 클럽과 풀이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손목을 초반부에 일찍 공격적으로 꺾는다. 손목을 꺾어줄 때 팔의 스윙을 크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 ‘양손은 낮게, 헤드는 높게’라고 생각한다.

3단계 : 다운스윙을 하면서 헤드가 볼의 뒤쪽 러프의 풀을 맞춘 뒤, 이어 볼의 아래쪽을 미끄러져 나가도록 한다고 상상한다. 임팩트를 통과할 때 페이스가 하늘로 향하도록 유지하고 자연스럽게 볼의 아래쪽을 매끄럽게 미끄러져 나간다(클럽이 지면을 때리면서 튀어 오르지 않을까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볼이 무성한 러프에 있을 때 일단 볼이 눈에 보이고 있다면 볼의 아래쪽에 클럽이 안전하게 그 밑으로 미끄러져 나가는데 충분한 풀이 있게 마련이다.)

4단계 : 볼이 위로 튀어 오르도록 해주는데 필요한 가파른 스윙 궤도를 만들어내고 클럽과 풀이 접촉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손목을 초반부에 일찍 공격적으로 꺾는다. 손목을 꺾어줄 때 팔의 스윙을 크게 가져갈 필요는 없다. '양손은 낮게, 헤드는 높게'라고 생각한다.


주의: 이러한 샷은 볼에 스핀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다. 볼이 거의 무회전 상태로 날아오른다. 따라서 볼을 멈추기 위해 힘을 더 가하면 안 된다. 대신 스윙을 매끄럽게 하면서 한손 기술을 이용해 볼의 속도를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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